전북도내 학교체육관, 미세먼지 사각지대 충격

도의회 김희수의원, 체육관시설도 미세먼지 농도 규정 만들어 관리해야

ⓒ전북도내 학교체육관이 미세먼지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도내 학교체육관시설이 미세먼지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와 폭염 등으로 체육 수업을 실내 체육관에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정작, 전라북도교육청과 각급 학교에서는 체육관 내 공기오염과 먼지발생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라북도의회 김희수(전주6) 의원은 19일 “학교 공기 질에 대한 관리 기준은 있지만, 학교 체육관은 관리 대상에서 빠져 있기 때문에 체육관내 공기 오염과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관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전북도내 일선 학교는 체육관내 환기 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거나, 작동조차 되지 않아 청소시간 등을 이용해 학생들이 청소를 하고 있거나, 창틀과 체육관 바닥의 사각지대 등은 가림막이나 커텐으로 가려져 있는 등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소를 소홀히 하다보니 창틀과 바닥에 쌓인 먼지가 체육 활동으로 흩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수 의원은 “제도적으로 학교 교실에 적용되는 미세먼지 농도 규정처럼 체육관도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학생 건강과 직결되는 체육관 공기 질 관리에 대해 도교육청은 학교장의 재량에만 맡기지 말고 전수조사를 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