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 훼손' 사건 이후 각종 범죄 예고 글을 올리고 있는 남성 혐오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이번에는 아동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 57분쯤 워마드 게시판에 '동랙역 앞이다. 흉기 들고 유충 기다리고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
유충은 워마드에서 아이를 뜻하는 은어로 해당 게시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만약을 대비해 게시글 도메인 주소(IP)를 추적하는 한편 동래역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부산 동래구 관내 유치원에 관련 내용을 알리고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워마드에는 지난 11일 부산의 한 성당을 불태우겠다는 글이 게시돼 경찰이 예고일인 15일 천주교 부산교구 산하 79개 성당에 경찰병력을 배치했으나 다행히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게시글에 사용된 사진도 과거 인터넷 블로그에 올라왔던 사진을 도용한 것이었으며 이번 아동살해 예고글에 올라온 사진도 다른 블로그에 게시된 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워마드에는 문재인 대통령 합성사진이나 태아훼손 게시물 등 도를 넘는 글과 사진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력 처벌과 폐쇄를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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