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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영조 · 박상일만 자르고 넘어갈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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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영조 · 박상일만 자르고 넘어갈 수 있나?

"도덕성 문제는 엄격히 심사했다"는 박근혜, 책임론 대두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심장부나 다름없는 서울 강남갑,을의 이영조 후보와 박상일 후보의 공천이 취소됐지만 공천 파동은 계속되고 있다. 당내에선 책임론도 떠오르고 있지만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직접 선임한 공천추천위원회의 '작품'인 탓에 쑥덕공론에 그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공천추천위 회의석상에서, 대구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영조 후보를 강남으로 추천한 인물은 권영세 사무총장이지만 "다른 사람의 추천을 받아 총대를 멘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영조 후보는 지난 해 5월 미국에서 출간된 <박정희 시대>라는 책의 집필진 중 한 명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영조 후보를 비롯해 다른 후보들이 이미 입길에 오른 지난 13일 부산에서 지역민방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도덕성 문제는 공천위에서 엄격히 심사한 것으로 안다. 거기에 해당됐다면 공천이 안됐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 바 있다. 정홍원 공추위원장도 공천 취소 가능성을 일축했었다.

하지만 이영조, 박상일 두 사람 문제는 '이념'에 관한 것이라 치더라도 새누리당 내에선 도덕성 문제로 도마에 오른 공천 확정자들이 꽤 있다.

경북 경주에 공천을 받은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대표적 경우다. 손 후보는 지난 설 명절을 전후해 지역 언론인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일에 관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포항남·울릉의 친박 간판을 내세운 김형태 후보도 "경쟁력이 약한데 공천을 받았다"는 평가 외에도 여론조사를 진행하며 후보 홍보를 했다는 제보가 지역선관위에 접수되어 있다.

충남 서산·태안에 공천을 받은 유상곤 전 서산시장은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 회계책임자가 자원봉사자들에게 돈을 건네 벌금 400만 원을 받고 시장직을 잃은 인물이다. 지방선거 재선거를 치르게 만든 당사자가 2년도 안 돼 면죄부를 받고 나선 것.

경기 의정부을에서 공천을 받은 친박계 홍문종 전 의원과 경기도 평택을에서 공천을 받은 이재영 전 경기도 의원은 '수해 골프'로 인한 징계 전력자 출신들이다.

서울 강남서초 양천, 경기 분당권 등 초강세 지역 공천도 계속 뒷말이 많다. 전직 국회의원 남편, 박근혜 대선 캠프 자문 교수, 대형 병원 의사 등 '발 넓은 인사'들만 공천을 제빨리 꿰찼고 남은 자리를 두고 친박계 내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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