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전북의 교육 환경을 지역화·특성화해 외부 학생을 유치하는 '전북유학'을 흔들림 없이 과감하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공교육 틀 안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교육의 유연한 제도 마련도 함께 주문했다.
천 교육감은 6일 열린 주간 정책회의에서 최근 미국 시애틀 워싱턴주의 '올림픽뷰 K-8' 학교를 방문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전북 교육의 외연 확장과 자신감을 강조했다.
올림픽뷰 K-8 학교는 워싱턴주 최초로 한국어-영어 이중 언어 프로그램을 도입한 곳으로, 저학년 시기에는 수학·과학·역사·문화 등 주요 과목 수업의 90%를 한국어로 진행할 만큼 현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천 교육감은 "미국 현지에서 한국에 오려는 수요가 적지 않다. 교포 자녀뿐 아니라 현지인들의 관심과 요구가 커지면서 한국어 교육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어와 한국 교육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은 만큼,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면 충분히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전북유학의 성공 조건으로 '지역만의 차별화된 교육 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전북 교육이 확실하게 지역화되고 다양화·특성화돼 다른 지역 학부모들이 보더라도 '내 자녀를 이곳에서 키우고 싶다'는 확신이 들어야 유학이 성사된다"며 "농촌 유학은 외지에서 온 학생뿐 아니라 기존 지역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만큼 보다 과감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와 함께 천 교육감은 입시와 획일적 구조 속에서 위기를 겪는 학생들을 품어낼 대안교육의 제도적 유연성도 강조했다.
천 교육감은 "일반 학교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대안학교로 전환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줘야 한다"며 "대안학교에서 회복과 배움을 거친 뒤 다시 원적 학교로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대안학교 본연의 취지에 걸맞은 파격적이고 과감한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폭넓게 검토해 달라"고 실무진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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