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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부산 본사 12일 가동…주소 이전 넘어 '핵심인력' 이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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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부산 본사 12일 가동…주소 이전 넘어 '핵심인력' 이전 관건

서면 임시사옥 4개 층·대표 집무실 마련, 기존 부산 인력 100여명 우선 입주·서울 조직 추가 이동 협의

HMM의 '부산 본사'가 오는 1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본점 주소 이전에 이어 사무공간과 대표이사 집무실까지 부산에 마련되면서 본사 이전이 실제 운영단계로 넘어간다.

7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HMM은 부산 부산진구 DB손해보험 부산 사옥 14~17층 등 4개 층을 임차해 임시사옥으로 사용한다. 우선 부산영업본부에서 근무해 온 직원 100여명이 입주하고 대표이사도 부산에 집무공간을 두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업무를 볼 것으로 알려졌다.

▲HMM 부산신항 터미널.ⓒHMM

HMM은 앞서 노사합의를 거쳐 본사 부산 이전을 확정하고 본점 소재지를 부산으로 옮기는 등기 절차를 마쳤다. 이번 임시사옥 가동으로 법적 '주소 이전'에 이어 실제 본사 기능을 부산으로 옮기는 작업도 본격화하는 셈이다.

우선 한곳에 모이는 조직은 수출입 영업과 고객 지원, 환적·물류·항만 운영 등 부산항 현장과 밀접한 부서들이다. 부산에 흩어져 있던 조직을 통합하고 대표이사 집무공간까지 마련하면서 '부산 본사'의 기본적인 틀을 갖추게 된다.

이어 관심은 '서울 핵심 인력'의 추가 이전에 쏠린다. 첫 입주 인력 100여명은 대부분 이미 부산에서 근무해 온 직원들이다. 서울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조직 가운데 어느 부서와 인력이 추가로 부산으로 이동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HMM은 이전 지원 방안을 직원들에게 안내하고 부산 근무 희망자를 파악하는 등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의 주거와 교육 등 정착 여건도 실제 이전 규모를 좌우할 변수다. 정부와 부산시는 HMM을 비롯한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과 직원의 정착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본사 이전 효과를 지역 경제와 어떻게 연결할지도 과제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해운·물류기업 20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대형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에 대한 기대가 높게 나타났지만 실제 대기업과 직접 거래하는 지역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사 이전을 지역 해운·물류기업과의 거래와 협력 확대로 이어가는 작업이 함께 요구되는 대목이다.

HMM의 장기적인 목적지는 북항이다. 노사는 부산 이전 합의 당시 북항에 '랜드마크급 신사옥'을 건립해 본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신사옥 건립 일정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서면 임시사옥이 '부산 본사'의 주요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12일 임시사옥 가동으로 HMM의 부산 이전은 '주소 변경'을 넘어 실제 업무 단계로 들어선다. 다음 관건은 서울에 남아 있는 '핵심 인력'과 조직이 어느 범위까지 부산으로 이동하느냐다. 그 규모에 따라 HMM '부산 본사'의 실질적인 기능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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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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