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신임 사장을 두고 이른바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과거 성남 지역에서 시민 운동을 함께 한 환경 시민운동가 하동근 사장의 이력이 도마에 올랐다. 이와 유사한 '낙하산 논란'은 윤석열 정부 시절에도 있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실이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동근 사장은 지난 4월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서류와 면접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 사장은 서류 심사에서 8명 중 8등을 기록했고, 면접에서도 5명 중 5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장관 제청을 통해 하 사장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사장은 성남에서 환경 관련 시민운동을 오래 한 인사로, 성남에서 역시 시민운동을 오래 한 이재명 대통령 등과 연관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 시립의료원 설립 운동을 할 때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가 출신이 에너지 관련 기관 수장을 맡는 것을 두고는 평가가 갈린다. 에너지 문제를 경제 문제로 접근하는 진영에서는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하지만, 기후 위기와 관련한 환경 논리로 접근하는 진영에선 환경 생태 전문가들이 정부의 에너지 관련 정책을 조정하는 데 적임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낙하산 논란'도 처음은 아니다. 윤석열 정부 시절에는 2023년 한국의 해외 무상 원조를 전담하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상임이사에 서류점수 9등, 최종 점수 6등을 기록한 손정미 상임이사가 선임돼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손정미 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장모인 최은순 씨의 변호인인 손경식 변호사의 누나다.
역시 윤석열 정부 시절에 한국가스공사에 철도 전문가인 최연혜 전 의원(전 코레일 사장), 한국남동발전에 정치인 출신인 강기윤 창원시장(전 국회의원)이 선임돼 논란이 인 바 있다. 특히 최연혜 전 의원은 윤석열 캠프 출신으로 한국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면접 탈락했으나 재공모가 진행되면서 다시 신임 사장으로 '부활'한 이력이 있다. 윤석열 정부 시절 한국수력원자력 사외이사에는 경북 포항에서 주점과 모텔을 운영해 온 인사가 선임돼 논란 끝에 낙마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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