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버스노사 임금 인상 합의에 환영입장을 밝히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버스를 포함한 노사문제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잘 해결해 주시길 권유드리고 부탁드린다"며 "민주당도 비판적 협력, 선의의 협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6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서울 시내버스 타결은 매우 의미 있다", "노사에 감사하다"고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간 노사합의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오 시장께 한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시민 위주의 관점에서 서울시정에 대한 비판적 협력, 선의의 협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이미 누차 드렸다"며 "필요한 부분은 모두 협력하고 지원을 드리겠다"는 등 서울시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버스 문제를 포함해서 서울시정과 관련된 어떤 문제든지 서울시민만 바라보겠다"며 "서울시를 좋게 하는 데 무슨 당이 필요하겠나. 우린 초당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오 시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1심 유죄 판결로 내년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오 시장에겐 압박을 가하고, 서울시민에겐 표심을 구애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특히 오 시장에게 "언제까지 시장 역할을 하게 될지 그건 하늘만 알겠지만, 시장으로 계신 동안에 서울시를 잘 맡아서 돌봐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오 시장의 '당선무효'를 시사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한편 최근 '수시 먹통' 사태와 관련해선 "문제 발생 후 4일 정도가 지난 시점까지 원칙적으론 사설업체의 책임이라는 점 때문에 정부가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었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문제가 생겼을 때의 관리에 대한 책임을 정부가 부분적으로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가 일정한 입장을 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돼서 당이 입장을 냈고, 정부의 문제를 어제 제가 얘기했다"며 "잘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저희가 챙기겠다"고 정부에 대한 여당의 견제 및 조정 기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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