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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 무안공항 정상화·오룡 데이터센터·공공기관 남악 이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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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 무안공항 정상화·오룡 데이터센터·공공기관 남악 이전 '촉구'

제311회 정례회서 3건 결의안 채택…"주민 안전 지키고 지역 성장동력 확보해야"

무안군의회(의장 임윤택)가 무안국제공항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공항 정상화, 오룡지구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공공기관 남악신도시 이전 등 지역의 주요 현안 해결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3일 군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11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12·29 여객기 참사 철저한 진상규명 및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촉구 결의안 ▲오룡지구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및 건축허가 불허 촉구 결의안 ▲제2차 공공기관 남악신도시 이전 촉구 건의안 등 3건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들은 각각 항공 참사와 공항 정상화, 주민 안전과 정주환경, 지역 균형발전과 성장동력 확보 등 무안지역의 핵심 현안에 대한 군의회의 입장을 담고 있다.

▲이준회 의원이 12·29 여객기 참사 철저한 진상규명 및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촉구 결의안 발표하고 있다. 2026. 09. 02 ⓒ무안군의회

먼저 이준회 의원이 발의한 '12·29 여객기 참사 철저한 진상규명 및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촉구 결의안'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사고조사와 유가족의 알 권리 및 조사 참여권 보장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의원은 "사고 여객기 잔해물 재수색을 통해 희생자의 유해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유가족들이 또 한 번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과 아픔을 겪어야 했다"며 "사고 초기 유해 수습과 잔해물 보관·관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별법 제정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국무총리 소속 이관을 언급하며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진상규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국제공항 정상화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장기간 공항 운영 중단으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유가족과 충분히 협의하는 가운데 사고조사와 안전시설 개선을 병행하고, 재개항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로드맵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정부에 참사의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사고조사 진행 상황 및 조사자료의 투명한 공개, 무안국제공항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명확한 재개항 로드맵 마련을 요구했다.

▲김원중 의원이 오룡지구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및 건축허가 불허 촉구 결의안 발표하고 있다. 2026. 09. 02 ⓒ무안군의회

오룡지구 데이터센터 건립 문제도 군의회의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김원중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오룡지구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및 건축허가 불허 촉구 결의안'은 일로읍 오룡리 지원 7블록에 추진 중인 200MW급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입지 적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건축허가 불허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해당 시설이 대지면적 약 3만8000평, 연면적 약 8만6000평 규모로 오룡지구 공동주택 밀집지역과 약 200m 거리에 위치한다며 주민 안전과 주거환경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24시간 운영을 위해 막대한 전력과 냉각·발전설비를 필요로 하는 만큼 소음과 열, 대기환경 영향뿐 아니라 대규모 전력설비와 배터리 시설에 따른 화재 가능성 등 주민 생활과 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데이터센터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주택 밀집지역 인근에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는 입지의 적정성이 문제"라며 "법적 건축기준 충족 여부에 그치지 말고 주민의 생활권과 쾌적한 정주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축허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무안군에 데이터센터 건축허가 불허를 촉구하는 한편, 사업자에게 주민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 없이 추진되는 건립계획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전남개발공사에는 주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 부지를 공급·매각할 때 입지와 환경, 주민수용성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할 것을 촉구했다.

지역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기관 남악신도시 이전 촉구도 이어졌다.

▲정소혜 의원이 제2차 공공기관 남악신도시 이전 촉구 건의안을 발표하고 있다.2026. 09. 02 ⓒ무안군의회

정소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2차 공공기관 남악신도시 이전 촉구 건의안'은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 기능을 지역으로 분산하고 남악신도시를 서남권 핵심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공공기관 이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 의원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 기능을 지역으로 분산하고 지역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라며 "지역이 가진 강점과 공공기관의 기능을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남악신도시의 광역행정 기능과 지역의 농수산·해양산업 기반을 관련 공공기관의 전문성과 연계할 경우 행정과 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해양환경공단, 한국마사회 등의 이전을 통해 농수산·해양·관광산업 성장축을 구축하고,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등의 이전을 통해 항공·물류·에너지·환경산업 기반을 확충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청사의 광역행정 기능과 이전 공공기관의 전문성을 연계해 남악신도시를 서남권 핵심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통합특별시 권역 간 균형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안군의회가 이날 3건의 결의안과 건의안을 동시에 채택하면서 무안공항 참사 후속 대응부터 주민 안전, 지역경제와 도시 발전에 이르기까지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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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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