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과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최로 내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전북자치도 완주군의 초남이성지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29일 전북자치도의회에 따르면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내년 8월 서울에서 본 대회가 열린다.
본 대회에 앞서 전국 각 교구에서 교구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전북을 찾는 국내외 참가자들의 지역방문도 예상된다.
'초남이성지'는 호남지역 한국 천주교 발상지이자 첫 순교자 유해 발견지로 호남지역 천주교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다.
천주교 전주교구에 따르면 초남이성지는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가족의 생가가 있던 곳이다.
호남 최고 갑부인 유항검은 1784년 이승훈에게 세례를 받은 후 적극적 나눔을 실천하고 종들을 형제처럼 대하며 복음을 전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유항검은 전주 남문 밖(현 전동성당)에서 능지처참형을 받았으며 집터는 파가저택 되었다.
아들 유중철과 유문석은 전주옥에서, 이순이와 조카 유중성, 부인 신희와 제수 이육희는 숲정이에서 순교하였다. 이들 7명의 유해는 바우배기에 묻혔다가 1914년 치명자산 묘지로 이장되었다.
바우배기는 1791년 신해박해 때 참수 치명된 한국 최초의 순교자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 신유박해 순교자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의 유해가 순교한 지 230년이 지난 2021년 3월11일 발견된 곳이다. 세 분의 유해는 교리당의 순교자 묘소에 안치되어 있다.
완주를 지역구로 둔 윤수봉 전북자치도의원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지난 27일 전북도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도 관계자와 함께 초남이성지를 방문했다.
윤수봉 의원은 현장에서 초남이성지 관련 주요 사업과 시설현황, 향후 사업방향 등을 청취하고 세계청년대회 참가자 방문에 대비한 시설 및 편의여건과 접근성 등을 점검했다.
윤수봉 도의원은 "2027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전북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알릴 수 있도록 관련 자원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며 "초남이성지를 비롯한 관련 시설의 준비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윤수봉 도의원은 이어 "대회기간 폭염과 폭우, 응급의료 등 안전대책과 숙박·교통 등 분야별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듣고 필요한 지원과 예산을 의회 차원에서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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