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기반시설로 사회 진출을 위한 경험을 쌓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장애학생들을 위해 지역사회가 나섰다.
한국선진학교와 경기 안산지역의 대표 발달장애인 지원 단체인 ‘동심’은 18일 ‘발달장애학생의 교육 및 복지 여건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산시에 위치한 한국선진학교는 지난 1990년 3월 개교한 국내 최초의 국립 지적장애 특수학교로, 지적장애 및 발달장애 학생들의 자립과 사회적 통합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는 물론, 전공과까지 총 195명에 달하는 재학생들은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비롯해 지체장애(뇌병변) 등의 장애로 인해 학교 졸업 이후 취업 등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국립학교라는 특성상 교육부를 비롯해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등 지역에서 지원되는 교육예산 등 직접적인 도움에서 제외돼 원활한 자립 훈련은 물론, 문화·예술·체육 등의 여가활동조차 제대로 즐길 수 없는 형편이다.
이 같은 상황의 개선을 위해 발달장애인 지원 단체 ‘동심’은 발달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함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실제 ‘동심’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발달장애학생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진로·직업교육 및 직업체험·현장체험 프로그램 운영 △문화·예술·체육 및 여가활동 프로그램 지원 △지역사회 적응 및 사회참여 활동 지원 △방과후학교 및 방학 중 교육·체험 프로그램 지원 △발달장애학생 및 가족을 위한 복지서비스 정보 제공 및 관련 기관 연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종무 한국선진학교 교장은 "국립학교라는 이유로 교육부와 도교육청의 주요 정책사업에서 배제된 채 학교 자체 예산만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 부족한 실정"이라며 "여러 영역의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동심’의 도움으로 학생들이 학교의 구조적 한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함으로써 졸업 이후에도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최찬규(민·안산 가선거구)·선현우(민·안산 아선거구)·안두회(민·안산 다선거구)·설호영(국·안산 라선거구) 시의원과 함용국 안산 상록시니어클럽 관장 및 박천광 제일장례식장 대표 등 동심 관계자들은 이 같은 학교 측의 호소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동심 관계자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공통된 최종 목표는 ‘내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아이가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시의원과 장애인 기관 및 지역의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시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발달장애인과 가족 및 사회복지사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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