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친명 '7인회' 출신 김영진 의원이, 최근 8.17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당내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 대해 "약도 적당하게 복용해야 건강에 좋은데 지금 약을 많이 먹고 있다. 남용이 되면 몸이 안 좋아진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13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과정을 돌아보며 "적통 논쟁, 파묘 논쟁, 과거사 논쟁 (등이) 수없이 많이 있었는데, 민주당 전체를 대표하거나 대변하지 않는 얘기"라며 "끝날 때가 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특히 최고위원 선거 양상과 관련 "여덟 분의 후보가 나오셨는데, 각자의 특성이 강한 후보들이 이번에 많이 출마하신 것 같다"면서도 "최고위원은 대표의 부하가 아니다. 그리고 대표가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뼈 있는 지적을 했다.
그는 "(최고위원은) 당원과 국민의 대표로서 공식적인 n분의 1의 지도부를 구성해서 자기 목소리를 내고, 민주당의 방향과 국민이 나가는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나를 뽑아주세요'가 아니라, 최고위원들이 각 당대표(후보)를 비판하는 도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단히 저는 잘못됐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사람과 같은 편에 서서 타방을 서로서로 비판하는 형태의 최고위원 제도는 안 맞는 것 같다"며 "지금은 그렇게 그룹핑해서 나가는 것이 선거를 통해 최고위원이 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하는 것 같은데, 정상적으로 최고위원이 된다면 절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에서 '봉숭아 학당'으로 가는 것은 당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국회부의장들과 골프 회동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대화와 소통의 과정", "야당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노력이지 않았을까"라며 "거기에 무슨 복선이 있거나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공개되는 복선이 어디 있나"라고 했다. 협치나 연정 등의 정치적 기획을 도모하는 차원은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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