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을 교권 침해 및 악성 민원에서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행을 예고한 ‘교권보호전담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전날(28일)까지 진행된 교권보호전담관 공개모집에 총 1823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모집인원인 50명보다 무려 약 37배 많은 수준으로, 경쟁률은 36대 1에 달한다.
분야별 지원자 규모는 △교원(전·현직, 퇴직 예정자) 884명 △전문가(의사 11명, 변호사 53명, 경찰 50명, 시·도의원 16명, 갈등조정가 27명, 상담사 182명) 456명 △기타(교수, 행동분석가, 학폭전담조사관, 청소년지도사, 지역교권보호위원 등) 483명이다.
지난 13일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교육감 직속기구로 출범한 ‘교권보호단’ 소속으로 활동하게 되는 교권보호전담관은 오는 9월부터 중대한 교권 침해와 아동학대 피신고 및 악성 민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과 법률 자문 및 치유 지원 등 사안 발생 초기부터 종료까지 1대 1 전담 지원 등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다만, 도교육청은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 규모로 인해 운영 방식을 보완할 방침이다.
우선 다양한 유형의 교권보호가 필요한 현장에 우수 지원자들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고 공정한 심사를 진행해 최종 선발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선발 규모를 기존 50명에서 확대하고, 최종 선발되지 못한 지원자들도 교권보호, 경기교육 발전에 함께 할 수 있도록 ‘(가칭)시민교권보호관’ 등 별도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원자가 많은 상황을 고려해 당초 오는 31일로 계획했던 최종 선정 발표를 다음 달 10일로 연기한 도교육청은 다음 달 20일 교권보호전담관을 공식 출범한다.
안민석 교육감은 "교권보호전담관 모집에 1823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신 것은 무너진 교권을 함께 바로 세우자는 경기도민의 절실한 염원이 하나로 결집된 결과"라며 "교육활동 보호와 학습권 보장이라는 절절한 호소에 응답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교사들은 악의적인 민원 앞에 정당한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학생들을 위한 헌신이 오히려 신고와 소송으로 되돌아오는 현실 속에서 자존감이 무너지는 고통을 홀로 감당해 왔다"며 "교권 회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의 현안이자 교육청의 책무로, 앞으로는 교육청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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