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6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호위함 승조원이 실종됐을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골프를 치고 있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실종된 해군 병사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지난 13일부터 '익명의 제보'를 토대로 이 대통령 골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실제로 해당 시각 골프를 쳤는지 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민의힘도 구체적 제보 내용 등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동해에서 해군 장병이 주검으로 차갑게 식어가고 있을 때 대통령은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청와대는 비공개 일정이라며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누구랑 몇 시에 쳤는지 공개하기 어렵다는 건가, 아니면 다른 비공개 일정을 하고 있었다는 건가"라며 골프 여부를 답하라고 청와대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장병이 차가운 주검으로 식어가고 있을 때 대통령은 그 시각 청와대에서 공개 일정으로 회의하고 있는 것이 맞다. 지금까지 대통령의 어떤 메시지도 나오고 있지 않다"며 "'채 해병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 이 대통령 스스로 했던 행동들에 비춰보면 대통령, 탄핵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따져 물었다.
채 상병 순직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전, 사후 책임이 꾸준히 제기된 사건이다. 채 상병은 지난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중 수색 작전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윤 전 대통령은 해당 사건의 핵심 책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하기 위해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른바 'VIP 격노설'을 당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부인하며 반박해 왔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 골프 의혹 제기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이날도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골프친 것이 맞다면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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