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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시민, 정책 대상 아닌 시정 주체"…울산시장 행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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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시민, 정책 대상 아닌 시정 주체"…울산시장 행보 시동

1호 결재 '통합 민원처리 체계 구축', 시민과 버스 타고 소통나서

김상욱 울산시장이 1일 공식 취임하며 시민이 시정의 주체가 되는 '시민주권 시정'의 본격적인 출발을 선언했다. 취임 첫날부터 폐지됐던 시내버스 노선을 복원하고 시청 출입게이트를 전면 개방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시작하며 민선 9기 시정 운영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일 시는 김상욱 시장 취임 첫날 시정의 주인이 시민이라는 철학을 행정 전반에 구현하기 위해 지난 2024년 시내버스 노선 개편 과정에서 폐지됐던 126번 시내버스 노선을 즉시 복원해 운행을 재개하고 시청사 출입게이트를 전면 개방했다고 밝혔다.

▲김상욱 울산시장이 1일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울산시

또 출근 직후 가장 먼저 민원봉사실을 찾아 첫 결재로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 체계 구축'에 서명했다. 흩어져 있는 민원 창구를 하나로 통합해 시민이 한 번의 접수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민원처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 중심으로 행정 절차를 재설계해 보다 신속하고 체감도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날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제게 맡겨주신 것은 권력이 아니라 권한과 책임"이라며 "시민이 주인되는 시민주권, 참민주 세상을 반드시 울산에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경청하고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정책을 결정하는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현재 울산이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그는 "울산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무너져 왔다"며 "대중교통과 의료, 복지, 문화, 보육, 돌봄 등 시민의 기본 삶은 이웃 도시보다 뒤처졌고 산업 역시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울산의 골든타임은 앞으로 3년"이라며 "반드시 다시 뛰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정 운영 방향으로는 통합과 공정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지금부터 저는 저를 지지했든 반대했든 상관없이 모든 울산 시민의 시장"이라며 "줄세우기와 편가르기를 끝내고 시민의 이익만 바라보는 정치와 행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혈세 낭비를 막고 전시행정과 치적행정이 아닌 시민의 기본 삶을 지키는 데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욱 울산시장이 취임식 이후 복구된 126번 버스를 직접 이용하며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공식 오찬이 아닌 공무원들과 오찬을 하며 내부 소통을 하고 있다.ⓒ울산시

미래 성장 전략으로는 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시장은 "울산 노동 중심 산업의 AX 전환에 사활을 걸겠다"며 "울산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산업 플랫폼과 소형언어모델(SLM) 개발, 로봇 산업 연계, 산업 AX 실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유식 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취임식을 마친 김 시장은 곧바로 덕하 공영차고지에서 복원된 126번 시내버스를 직접 이용하며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대중교통 이용 불편과 지역 현안, 민선 9기에 바라는 점 등을 청취했다. 이어 공식 오찬을 생략한 대신 민생과 안전 분야 공무원과 소방공무원, 공무원노조 관계자, 추첨으로 선정된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내부 소통에 나섰다.

정대영

부산울산취재본부 정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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