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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이런 큰돈을 그냥 줍니까?” 산골 어르신 눈물 닦아준 홍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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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이런 큰돈을 그냥 줍니까?” 산골 어르신 눈물 닦아준 홍천군

고유가 피해지원금 마감 앞두고 TF팀 산간오지 직접 방문…복지 사각지대 없앤다

“정말 나라에서 이런 큰돈을 그냥 주는 게 맞소? 혹시 사기꾼 아니오?”

홍천군 고유가 피해지원금 TF팀 공무원들이 산골 마을의 한 어르신 댁을 방문했을 때 처음 마주한 대답이었다.

▲‘찾아가는 접수 서비스’. ⓒ홍천군

◇ 정보 어두운 산촌 어르신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

행정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에게 낯선 방문객의 소식은 반가움보다 경계심과 의구심이 앞섰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신분증을 보여주며 지원금의 취지와 신청 절차를 차분히 설명하자 어르신의 의심 가득했던 눈빛은 이내 안도와 고마움으로 바뀌었다.

고유가로 인한 생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따뜻한 정책이 정작 정보가 어두운 산촌 어르신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였던 셈이다.

▲‘찾아가는 접수 서비스’. ⓒ홍천군

◇ 고유가 피해지원금 마감 앞두고 ‘찾아가는 접수 서비스’

홍천군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마감일인 7월 3일을 앞두고 정보 부족과 거동 불편으로 소외된 이웃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접수 서비스’를 펼치며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홍천군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독거 어르신, 거동 불편자, 산간오지 거주자 등 행정기관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했다.

이어 TF팀이 직접 현장으로 출동해 신청부터 선불카드 전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촘촘한 복지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제도를 몰랐거나 본인이 대상자가 아닐 것이라 지레 짐작해 신청을 포기하려 했던 가슴 먹먹한 사례들이 잇따라 확인됐다.

내면 통마람길에 거주하는 한 독거 어르신은 유일한 발이 되어주던 4륜 오토바이가 고장 난 데다 최근 다리 부상까지 겹쳐 집 밖을 나가지 못하는 처지였다.

지원금 신청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막막한 하루를 보내던 어르신은 산길을 헤치고 들어온 공무원들의 손을 꼭 잡으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내면 명개리의 또 다른 주민은 소득과 재산 기준 때문에 당연히 제외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자격을 꼼꼼히 확인한 끝에 지급 대상자로 확인되어 즉석에서 선불카드를 수령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찾아가는 접수 서비스’. ⓒ홍천군

◇ 따뜻한 말 한마디가 현장 공무원 움직이는 원동력

홍천읍 청사에서 차량으로 장시간을 달려야만 닿을 수 있는 험준한 산간 지역까지 문을 두드리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비좁은 산길을 운전하고 땀방울을 흘리며 어르신들을 살피는 고된 여정이지만 “고맙다”, “정말 큰 도움이 된다”라는 군민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현장 공무원들을 움직이는 가장 큰 보람이자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접수 서비스는 단순히 재난지원금을 배분하는 행정 절차를 넘어 소외된 군민의 일상을 보듬고 행정에 대한 신뢰를 심어준 진정한 의미의 '복지 행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군민들의 삶을 지탱하기 위한 자원인 만큼 단 한 분의 군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발로 뛰고 있다”며 “앞으로도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세심한 살핌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홍천군은 신청 마감 시한까지 읍·면과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유지하는 등 지원 대상자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막바지 현장 안내와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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