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여름 오후, 커피 한 잔과 함께 100년 전 경성으로 떠나는 음악 여행이 펼쳐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가 다음 달 15일 오후 2시 소리꾼 전영랑과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함께하는 ‘모던 짜스’ 무대를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커피콘서트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마티네 공연이다. 커피 한 잔과 함께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이 공연은 다양한 세대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인천을 대표하는 공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연의 테마인 ‘짜스(Jass)’는 1930~40년대 경성에서 신민요와 만요, 서구에서 유입된 재즈·스윙 등을 아우르던 대중음악을 일컫는 표현이다. 당시 사람들은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긴 음악 문화를 두고 “체통도 염치도 잊은 채 제멋대로 노니는 짜스밴드”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전통과 재즈가 결합된 현대적 해석의 ‘모던 짜스’를 통해 과거 경성의 음악적 풍경을 새롭게 재현한다.
공연에서는 소리꾼 전영랑과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만나 당시 유행했던 가요들을 현대적인 재즈 사운드로 재해석한다. ‘어느 사월에’, △경기민요풍 신민요 ‘노들강변’, △스윙 재즈로 재해석한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 등 경성 시기의 음악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서구적 리듬과 우리 전통 가락이 혼재된 음악적 특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100년 전 경성의 낭만적인 카페를 떠올리게 하는 이색적인 공연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영랑은 경기민요 이수자로 전통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대중과 소통하는 소리꾼이며, 재즈밴드 프렐류드는 피아노 고희안, 베이스 최진배, 색소폰 리차드 로, 드럼 한웅원으로 구성된 국내 정상급 재즈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인천시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인천이 낳은 소리꾼 전영랑과 재즈의 거장 프렐류드가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가장 뜨거운 여름날 관객들에게 시원하고 유쾌한 음악적 휴식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 커피콘서트 V. 전영랑&프렐류드 ‘모던 짜스’는 전석 1만 5000원이며,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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