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전재수 인수위원회인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가 시민과 현장 중심의 정책 검토를 통해 민선 9기 시정 밑그림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4일 전재수 부산시장직 인수위원회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활동 중간보고를 열고 그동안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지난 23일 기준 총 190회 회의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민과 현장 관계자 1020명의 의견을 청취했다.
인수위는 39차례 현장 간담회를 통해 산업·경제·복지·환경·청년 분야 현장 관계자 396명을 만났고 36차례 대민 간담회에서는 시민·협회·단체 관계자 227명의 정책 제안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63차례 공무원 협업회의를 통해 397명의 부산시 공무원과 공약 이행 방향과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현재 공약 284건, 시민 제안 144건, 기타 현안 24건 등 총 452건의 정책과제를 검토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시민 제안 543건도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시정 반영 가능성을 살피고 있으며, 시민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비롯해 지역경제 회복, 공공의료 확충, 북극항로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글로벌 해양수도 전략 등 핵심 정책의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차재권 인수위원장은 "인수위원회의 역할은 단순한 업무 인계가 아니라 시민의 기대와 요구를 새로운 시정의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며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공공의료 확충,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남은 기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차 위원장은 "현재 검토 중인 284개 공약을 100~150개 수준으로 압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120개 안팎의 핵심 공약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100일, 6개월, 1년 등 시간대별로 실행 가능한 공약을 구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관심이 집중된 퐁피두 분관과 라스칼라 공연에 대해서는 차 위원장은 "후보 때는 중단을 언급했지만 당선인이 된 이후에는 책임 있는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수위가 사업 중단 여부를 결정하거나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며 다양한 의견을 종합한 현안 검토보고서를 당선인에게 전달하면 시정 출범 이후 최종 판단은 당선인이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항 야구장 사업과 관련 차 위원장은 "사직구장 문제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사업비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대안까지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100일 비상조치 예산과 관련해서는 "현재 가용 재원을 예산 부서와 함께 분석하고 있는 단계여서 총사업비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며 "가능한 많은 재원을 확보해 민생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에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전향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협치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는 것이 당선인의 기본 원칙"이라며 "듣기 싫은 이야기까지 끝까지 경청하는 것이 현재 인수위의 기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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