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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희 당선인, "옛 구포가축시장, 다크투어리즘 명소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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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희 당선인, "옛 구포가축시장, 다크투어리즘 명소화" 제안

옛 구포가축시장 역사공간 활용…반려동물 공약 추진계획 점검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이 옛 구포가축시장 부지를 역사적 의미를 담은 다크투어리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민선 9기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북구의 새로운 문을 여는 인수위원회'는 18일 부산 북구문화예술회관 내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북구청 경제환경국 업무보고를 받고 주요 현안과 공약 추진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명희 북구청장 당선인이 지난 민선 7기 북구청장 당시 구포가축시장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정명희 북구청장 인수위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지난 2019년 폐쇄된 옛 구포가축시장 부지의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인수위는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부지에 구포가축시장 폐쇄의 역사적 의미를 반영한 공간 조성 필요성을 제안했다. 구포가축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형성돼 식용 개고기 판매업소가 밀집했던 곳으로 오랜 기간 동물보호단체와 상인 간 갈등이 이어졌다.

정 당선인은 지난 민선 7기 북구청장 재임 당시 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개시장을 폐쇄했다. 정 당선인은 옛 구포가축시장 폐쇄를 이뤄낸 공로를 인정받아 그해 11월 '지자체 협력·갈등관리 및 숙의기반 주민참여 사례발표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역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인수위는 구포가축시장 폐쇄가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적 사례인 만큼 이를 기록하고 알릴 수 있는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수위는 "구포가축시장 폐쇄는 구포의 자랑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며 "도살 개 기념비, 기념물, 기념공원, 개시장 기념관 등을 만들거나 주차장 벽에 도살된 개를 추모하는 벽화를 그리는 등 역사적 사실을 드러내야한다"고 말했다.

정 당선인은 "구포가축시장 폐쇄는 도시 이미지를 바꾼 상징적인 사례"라며 "역사적 가치를 담은 공간 활용 방안을 마련해 북구의 역사 자원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정 당선인의 '반려동물 의료비 걱정 제로' 공약과 관련 추진 계획도 함께 보고됐다. 수의사회와 협약을 맺어 표준수가 공시를 유도하고 북구민에게 진료비 10~20% 할인 혜택을 주게 한다는 것이다. 또 반려동물 의료비 기금을 운영하는 반려동물공제조합 설립 공약도 내놓았다.

북구청은 내년 상반기 진료비 비교 홈페이지 '한눈에동물병원' 게시판을 신설하고 수의사회와 협약을 통해 표준수가 공시를 유도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진료비 할인 지원은 지정 동물병원 선정 절차를 거쳐 2028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며 반려동물공제조합은 관계기관 협의와 법률 검토 등을 거쳐 2027년 말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대영

부산울산취재본부 정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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