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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AI 전환, 부산항만공사가 밑그림 그린다

K-해양 AI 벨트 전략 수립 착수…항만 특화 피지컬 AI·국책사업 기획 연계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을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항만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5일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달 29일 부산시티호텔에서 'K-해양 AI 벨트 조성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부산을 해양 AI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부산항만공사 전경.ⓒ프레시안

이번 연구용역은 부산을 중심으로 항만·조선·국방·문화 등 해양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양 AI 벨트 종합계획 수립, 4대 분야 피지컬 AI 선도사업 발굴, 인재·창업·인프라를 아우르는 산업생태계 조성전략 등이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부산항만공사 입장에서는 항만분야 AI전환이 중심이다. 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부산항에 특화된 피지컬 AI 연구기획과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고, 지난 2월 수립한 부산항 AI 대전환 계획과 연계해 실증·확산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번 구상은 단순 연구용역에 그치지 않는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국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대형 국책사업 기획, 예산 확보를 위한 사업계획 마련까지 염두에 두고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두 기관은 AI 기반 스마트 항만 조성과 항만 디지털 전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당시 양 기관은 항만·물류 분야 기술협력, 지역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국비·공모사업 공동기획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항은 국내 최대 항만이지만 글로벌 항만경쟁은 이미 자동화와 데이터, AI 활용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번 전략 수립은 부산항의 경쟁력을 물동량 중심에서 스마트 항만 운영 능력과 해양 AI 실증 역량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략수립의 관건은 실행이다. 부산항만공사가 이번 용역을 실제 국책사업 반영과 예산 확보, 항만 현장 실증, 지역 기술기업 참여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부산항 AI 전환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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