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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부산행 두고 격돌…전재수 "과거 정치 소환" vs 박형준 "부산 발전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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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부산행 두고 격돌…전재수 "과거 정치 소환" vs 박형준 "부산 발전 씨앗"

전재수 선대위 "해수부 폐지 장본인"…박형준 캠프 "가덕도·에코델타 성과" 반박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오는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과 박형준 후보를 비판했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전 후보 선대위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

지난 30일 전재수 선대위가 선거사무소 9층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부산 방문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변성완 상임선대위원장, 박재호 총괄선대본부장, 권지웅 상임선대위원장, 김두영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부경대·해양대 교수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전재수 선거대책위원회가 이명박 전 대통령 부산 방문과 관련해 '해수부 폐지한 장본인'이라며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프레시안(정대영)

이날 선대위는 박형준 후보를 향해 "부산 미래를 말하겠다는 사람이 부산의 해양 산업 근간을 흔들었던 과거와 단절하지 못하고 있다"며 "해양수산부를 폐지해 부산의 위상을 떨어뜨렸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산에 와서 부산의 미래를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을 부산 시장 선거판으로 불러들인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해양수산부는 해양 수도 부산의 위상을 되살리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는 기관"이라며 "부산의 정체성과 먹거리를 다시 세우겠다는 분명한 방향과 실행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전재수 후보야말로 부산의 해양수도 위상을 회복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끝으로 "박 후보는 이 전 대통령 임기 때 해수부 폐지에 왜 동조했는지, 왜 전직 대통령을 다시 불러들였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부산의 시간을 과거로 되돌릴지 미래로 나아갈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부산을 망가뜨린 정치와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변성환 상임선대위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해체는 부산의 미래와 해양도시 비전을 무너뜨린 역사적 폭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재호 총괄선대본부장도 "부산이 살아날 수 있는 변화의 가능성을 시민들이 직접 확인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재수 선대위 기자회견 이후 박형준 캠프도 입장문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백지화, 해양수산부 폐지가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냐"며 전재수 후보 선대위의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박 캠프는 "이명박 정부 당시 신공항 문제는 가덕도 대 밀양이며 이는 부산의 꿈이 아닌 지역간 갈등"이라며 "가덕도 신공항 지연시킨 것은 동남권 관문공항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집권한 후 2019년 재검토를 시사하고 총리실에 이관한 문재인 정부"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당시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는 '김해신공항 추진, 근본적 검토 필요'라며 사실상의 백지화를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또 해양부폐지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의 국토해양부 통합은 단순한 부처 축소가 아닌 국토·교통·물류·해운·항만을 단일 체계로 묶은 것"이라며 "트라이포트에 대한 선제적 구상이자 관세·물류 체계를 통합 관리하겠다는 경제·산업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항 신항 개발, 폐기물 해상투기량 감소, 해양플랜트 사업 성장 등을 이뤄냈다"며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박 캠프는 "이 전 대통령이 심은 씨앗이 지금 꽃피고 있다"며 "생태공원은 낙동강 정비사업이 됐고 삼락생태공원은 국가정원 지정 신청을 추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델타시티 역시 이명박 정부가 2008년 친수구역 활용 특별법을 제정한데서 출발했다"며 "기승전'해수부'만 되풀이하는 좁은 시각으로 부산을 발전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지금 부산은 가덕도 신공항 착공을 앞두고 있고 해수부는 독립 부처로 돌아와 있으며 강서 에코델타시티는 로봇·AI 기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진화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부산의 미래를 만드는 것 그것이 시민 앞에 설 수 있는 정당과 공직자의 자세"라고 말했다.

정대영

부산울산취재본부 정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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