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혀 온 부산 동래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탁영일 후보가 청년 정착과 생활체육 중심의 변화론을 앞세워 국민의힘 장준용 후보의 재선 도전에 맞서고 있다.
지난 2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동래구청장 선거는 현직 구청장과 현직 구의회 의장이 맞붙는 구도다. 장 후보가 지난 4년의 구정 경험과 사업 연속성을 강조하는 반면 탁 후보는 청년이 머물 수 있는 동래와 주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생활체육도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탁 후보의 핵심 메시지는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동래이다. 동래구가 주거·교통·교육 여건을 갖췄지만 청년 일자리와 자립 기반은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다. 탁 후보는 이사비 지원, 지역 청년화폐, 반값 임대주택 시범사업, 공유주택 확대, 청년 창업·업무공간 조성 등을 통해 청년층이 실제로 정착할 수 있는 생활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사직야구장 활용 공약도 탁 후보의 차별 공약이다. 탁 후보는 사직야구장을 프로야구 경기장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배드민턴장, 탁구장, 스케이트보드파크 등을 갖춘 복합생활스포츠센터로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야구 시즌에만 붐비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생활체육 거점으로 바꾸겠다는 취지다.
이어 장 후보는 '명품 교육도시 동래'를 내세우며 금강공원 재정비, AI 과학교육센터, 숲속 어린이도서관,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 등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상당수 공약이 기존 사업이나 부산시 차원의 대형 사업과 맞물려 있는 만큼 재선 공약의 차별성과 동래구 자체 실행력이 어디까지인지가 쟁점으로 남는다.
장 후보에게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경력 표기 공방도 부담이다. 앞서 경선 과정에서는 장 후보의 예비후보 명함 경력 표기를 두고 경쟁 후보 측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 신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장 후보 측은 여러 장애인단체 활동 이력이 있어 표기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한편 이번 동래구청장 선거는 장 후보의 구정 연속론과 탁 후보의 동래 변화론이 맞붙는 구도다. 보수 우위 흐름이 강했던 동래에서 민주당 후보가 청년 정착을 앞세워 제시한 공약들이 실제 표심으로 연결할 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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