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전남 담양군수 선거가 안갯속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종원 후보와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 모두에서 사실상 '동률'을 기록하며,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지도·당선 가능성 모두 '초접전'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담양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6월 담양군수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박종원 민주당 후보 45.9%, 정철원 혁신당 후보 43.0%로 조사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불과 2.9%p였다.
이어 최화삼 무소속 후보는 6.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타 인물'은 1.0%, '없음'과 '잘 모름'은 각 1.8%, 1.7%였다.
특히 '당선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서는 두 후보가 나란히 44.9%를 기록해, 지역 민심이 사실상 양분된 상태임을 보여줬다. 단순 지지율을 넘어 유권자 인식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이로 인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무소속 최화삼 후보로 꼽힌다. 최 후보는 6.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양강 구도 속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주요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머무는 상황에서, 최 후보 지지층의 이동 방향은 사실상 당락을 좌우할 '캐스팅보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역 정가에서는 '5~10%대 표심의 향배에 따라 결과가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조직력 vs 혁신당, 현직 프리미엄
양 후보는 각기 다른 강점을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종원 후보는 당내 경선을 거치며 확보한 조직력과 지역 기반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64.4%로 나타난 점은 박 후보에게 유리한 구조적 조건으로 평가된다.
반면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는 현직 군수로서의 행정 경험과 높은 인지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지층 충성도 조사에서는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지지 기반의 결집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권자들이 후보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지역 발전 기여도'(29.3%)와 '인물 및 자질'(19.3%)이 꼽혔다. 이는 정당 간 경쟁 구도 속에서도 후보 개인의 역량과 실질적 성과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판세는 어느 한쪽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초박빙' 국면이다. 조직력 결집, 부동층 흡수, 그리고 무소속 후보 지지층의 이동이 최종 결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담양군수 선거는 전남 정치 지형 변화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며 "투표일까지 이어질 막판 표심 경쟁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통신 3사로부터 제공받은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통계보정은 2026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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