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지역 배 재배 농가들이 이상 저온 현상으로 인한 착과 불량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농가에 따르면 이달 초 굵은 우박이 쏟아지면서 일부 농가에서는 개화기 때와 맞물려 저온까지 겹쳐 꽃이 제대로 열매로 까지 이어지지 못한 피해가 발생했다.
배꽃 수정시기는 수확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단계로, 일부 농가가 이미 수정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갑작스런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이번 우박으로 인해 나주지역 배꽃의 약 20%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며, 피해 면적은 약 690ha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서 만난 한 농가는 "꽃이 시들어 버려 열매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확량 감소로 인해 올해는 배 농사를 포기해야 할 판"이라고 호소했다.
현재 피해 농가에는 저온 피해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함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나주시는 "우박과 저온 피해 등에 대해 농촌진흥청 전문가와 함께 2차례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피해조사 건의를 한 상태"라며 "앞으로 전남도와 함께 농식품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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