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관심은 8명의 후보가 난립한 초대 통합교육감 선거로 쏠리고 있다. 현직 교육감들을 중심으로 한 여러 그룹이 이달 말을 시한으로 후보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선거 구도가 '3~4자 대결'로 재편될 전망이다.
25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선거에는 △강숙영 김대중재단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 △고두갑 목포대 교수 △김대중 전남교육감 △김해룡 국가교육위원회 디지털·AI교육 특별위원 △이정선 광주교육감 △장관호 민주진보교육감 전남도민공천위 추대후보 △정성홍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 단일후보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 등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5000만 원의 기탁금과 최대 19억 3000여 만원의 선거비용 등 현실적인 장벽 앞에서, 8명의 후보는 크게 3개의 단일화 그룹으로 나뉘어 세 불리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현직인 이정선 광주교육감을 중심으로 김해룡, 고두갑 후보가 단일화 절차에 가장 먼저 착수했다.
이들은 정책연대 토론회를 열며 연대감을 과시했으며,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두 기관의 지지율을 합산한 평균치가 가장 높은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져도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다. 최종 단일 후보는 오는 28~29일 중 발표될 예정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 역시 최대욱 전 교총 부회장과 단일화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실상 최 후보가 김 교육감을 지지하며 힘을 싣는 모양새다.
최대욱 후보는 "현실적으로 지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율이 높은 김대중 교육감께 적은 힘이지만 보태드리는 것이 교육계 발전을 위한 길"이라며 "이전부터 (김 교육감과) 많은 교류가 있었고, 제 정책 등을 폭넓게 수용해 잘 해나가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교육계의 전통적 강호인 전교조 출신 민주진보교육감 시·도민 통합공천위원회 후보들도 단일화에 합의했다. 정성홍 광주 후보와 장관호 전남 후보는 100% 일반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진보 진영의 통합 후보는 5월 초순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단일화 논의가 마무리되면 교육감 선거는 3개 그룹의 대표 주자들이 맞붙는 '3자 대결' 구도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유일한 여성 후보인 강숙영 후보는 최근 독자 노선을 선언하며 완주 의사를 밝혀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교육 수장을 선발하는 만큼 후보 간 도덕성 공방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선 후보는 최근 고교동창 채용비리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첫 공판 기일이 잡혔다가 취소되기도 했고, 토론회에서는 한 교육 수장 카지노 방문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간판이 곧 당선인 지역 특성상 민주당 경선 일정이 마무리되고 있는만큼 깜깜이 선거로 불리는 교육감 선거에도 관심이 쏠리게 될 것"이라며 "초대 통합특별시는 유권자 수나 선거구 규모 면에서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매머드급 선거다. 현재 8명이 난립하고 있지만 각자도생으로는 도저히 조직과 자금을 감당할 수 없고 현재 상황에선 본선 링에 오를 때는 3자 구도로 압축될 수 밖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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