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에 나선 고두갑·김해룡·이정선 예비후보가 21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선거 구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세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하고 당선 시에는 '공동정부'를 구성해 교육 행정을 함께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공동 합의문을 통해 "전남광주의 통합이라는 변화의 시기에 지속 가능한 교육 발전을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교육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단일화 배경을 밝혔다.
단일화 방식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2개 기관을 통해, 광주시민 440명과 전남도민 560명 등 총 1000명의 유효 표본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정된다. 두 기관의 지지율을 합산한 평균치가 가장 높은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지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기로 합의했다.
조사를 마치고 오는 28~29일 중 최종 단일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후보들은 당선 이후의 구상도 밝혔다. 단일 후보가 승리하면 인수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해 조직 개편과 예산 방향 등을 검토하고, 이후 상설 자문기구 성격의 '정책 협력체'를 두어 공동의 공약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자리 나눠먹기' 비판이 나올 수 있는 '공동정부'라는 표현에 대해 이정선 후보는 "상당히 불편하게 생각한다"며 "정책 협력 또는 연대, 협력체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번 단일화 논의에서 빠진 강숙영 후보에 대해서 김해룡 후보는 "정책 철학에 동의하고 있어 추후 함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최근 토론회에서 고두갑 후보가 제기했던 '교육 수장 도박 의혹'에 대해서 고 후보 본인은 "일반론적으로 말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3자 단일화로 민주진보 진영의 장관호·정성홍 후보 간 단일화 경선과 맞물려, 초대 통합교육감 선거는 3~4파전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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