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연둣빛 쉼표를 걷다”... 제23회 고창청보리밭축제 18일 개막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연둣빛 쉼표를 걷다”... 제23회 고창청보리밭축제 18일 개막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 슬로건 아래 체험형·체류형 축제로 진화

▲고창 청보리밭축제 고창농악 거리공연,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고창군

전북자치도 고창군은 오는 4월 18일(토)부터 5월 10일까지 23일간 공음면 학원농장 일원에서 ‘제23회 고창청보리밭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단순히 경관을 바라보는 차원을 넘어, 방문객이 직접 보리밭 사이를 걸으며 머무는 ‘체류형·감성 중심 축제’로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보리밭 사잇길 걷기’ 프로그램이다. 약 63ha에 달하는 광활한 청보리밭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이 길은 올해 정식 운영을 통해 축제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체험료 3,000원, 고창군민 무료)

길 곳곳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즐기는 MZ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감성형 포토존이 조성됐으며, 트랙터 관람차를 활용한 이색 체험 등 머무르는 재미를 더하는 공간 중심의 콘텐츠가 대폭 보강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정책적 변화는 ‘주차요금 전액 환급제’의 도입이다.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이 납부한 주차요금 1만 원은 즉시 ‘고창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된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사실상 무료로 주차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며, 환급받은 상품권은 축제장 내 부스는 물론 고창군 전역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축제를 통한 관광 소비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상인과 주민들에게 직접 돌아가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고창군의 승부수다.

고창군은 관광객의 고질적인 불편 사항이었던 교통과 위생 문제 해결에도 공을 들였다.

교통 인프라: 주차 공간을 822면으로 확대하고 선동초등학교에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을 추가 확보했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25인승 셔틀버스 4대를 상시 운행하며 일방통행 체계를 도입해 혼잡을 최소화한다.

편의 시설: 화장실을 기존 5개소에서 8개소로 늘리고 노후 시설물을 재정비했다.

신뢰 운영: 특히 축제장의 고질병인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가격표시제를 도입하고, 먹거리 위생 점검과 물가안정 부스를 상시 운영해 신뢰받는 축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약 63ha에 달하는 광활한 청보리밭 한가운데를 고창농악이 가로지르며 자연과 교감ⓒ고창군

축제 기간 현장에서는 클래식 버스킹, 고창농악 거리공연,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날 연휴에는 마술쇼와 버블쇼 등 가족용 프로그램이 집중 배치되며, 유네스코 유산을 활용한 보물찾기 등 참여형 이벤트도 풍성하다.

김영식 고창 부군수는 “주차요금 환급제는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경제의 마중물이 되도록 설계한 시도”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제23회 고창청보리밭축제 개막식은 4월 18일 오후 2시 특설무대에서 농악 퍼레이드와 함께 화려한 막을 올린다.

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