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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KIST 공동 연구, 밀싹 추출물 위 점막 보호 작용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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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KIST 공동 연구, 밀싹 추출물 위 점막 보호 작용 규명

국제 학술지 ‘푸드 케미스트리’ 게재… 천연물 기능성 평가 기준 제시

밀싹이 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과학적 근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밀싹 추출물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원리를 규명, 국제 학술지 ‘푸드 케미스트리(Food Chemistry)’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밀싹 핵심성분 위 점막 보호 작용 규명 논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번 연구는 지난해 경기도가 추진한 ‘2025년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의 성과로,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밀싹이 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밀싹은 밀 씨앗이 싹을 틔운 뒤 어린 잎 상태에서 수확한 채소로, 전 세계에서 주스나 분말 형태로 섭취된다.

연구에는 최춘환 경과원 바이오 연구개발팀 박사와 KIST 홍규상 뇌과학연구소 박사 연구팀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밀싹 추출물 성분을 분석하고 위 건강 관련 작용을 실험으로 확인한 결과, ‘셰프토사이드(schaftoside)’가 위 점막 보호 기능과 밀접하게 연결된 핵심 성분임을 확인했다.

세포 실험에서 셰프토사이드는 위 상피세포의 신호 전달 체계를 활성화해 위 점액 분비를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점액은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위산이나 자극적인 음식으로부터 위벽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동물 실험에서도 셰프토사이드 투여 시 위 점막 손상이 감소하고 점액층 상태가 개선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밀싹 기능성을 평가할 때 기준이 될 성분으로 셰프토사이드를 제시하고, 염증 완화 작용을 하는 ‘이소오리엔틴’을 보조 기준 성분으로 권고했다. 이는 원료 산지나 추출 방식에 따라 기능성 차이가 컸던 기존 밀싹 제품의 품질 관리와 표준화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밀싹과 연자심에서 위 보호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 성분으로서의 셰프토사이드’라는 논문 제목으로 푸드 케미스트리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영양·식품과학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로 상위 3.1% 수준에 해당한다.

경과원은 이번 연구가 천연물 소재 기능성을 설명하고 품질 관리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관련 기술인 ‘밀싹 추출물과 셰프토사이드 화합물의 위 점액 증진을 통한 위궤양 예방 및 치료’ 기술로 국내와 미국 특허 출원도 마쳤으며, 향후 기술 이전과 상용화, 천연물 의약품 개발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최해종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건강식품으로 널리 소비되는 밀싹의 위 보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천연물 기반 기능성 소재 연구를 확대해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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