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의 초반 판도를 뒤흔들 TV토론 대진표가 확정됐다. 추첨 결과, 여론조사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후보들이 한 조에 몰리면서 사실상의 '죽음의 조'가 편성돼, 예비경선부터 치열한 본선급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경선 후보 7명의 기호 추첨과 조별토론 대진표 편성을 완료했다.
경선 후보 기호는 △1번 김영록 △2번 강기정 △3번 정준호 △4번 주철현 △5번 신정훈 △6번 민형배 △7번 이병훈 순으로 결정됐다. 시민배심원제 무산에 반발한 이개호 의원이 후보 등록을 포기하면서 경선은 7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최대 관심사였던 조별토론 대진표 추첨 결과 후보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A조에는 김영록, 강기정, 주철현, 민형배 후보가 B조에는 정준호, 신정훈, 이병훈 후보가 배정됐다.
특히 A조는 경선 초반부터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민형배 의원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포함됐고, 강력한 추격 그룹인 강기정 광주시장까지 합류하면서 사실상의 선두권 후보들이 한 무대에서 정면충돌하게 됐다.
여기에 광주 출신인 강기정·민형배 후보와 전남 기반인 김영록·주철현 후보가 2대2로 맞붙는 '광주 대 전남' 구도까지 형성돼 지역 대표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온라인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17일(A조)과 18일(B조) 양일간 TV토론회를 진행한다.
이후 19일부터 20일까지 100% 당원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는 예비경선을 통해 7명의 후보 중 5명만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A조 토론회 결과가 컷오프의 향방을 가를 첫 번째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본경선에서는 광주·전남서부·동부 등 3개 권역에서 정책배심원 심층토론회가 열린다. 배심원들에게 투표권은 주어지지 않지만 패널토론 및 30명의 정책배심원단이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당원 50%+여론조사 50%로 진행되는 본경선은 4월3~5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치러지는 결선투표는 4월12~14일 순으로 진행돼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된다.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 투표는 통신사가 제공한 안심번호 9만개 풀에서 3000개의 유효응답 표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당원조사는 온라인과 인·아웃바운드를 혼용하고 안심번호 선거인단은 아웃바운드(5회)로만 진행된다.
후보자 경력은 예비경선에선 1개, 본경선·결선에선 2개를 사용할 수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A조 토론회 자체가 본선급 흥행카드가 될 것"이라며 "B조는 상대적으로 선두권 후보들이 빠지면서 5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컷오프 통과'를 위한 생존경쟁 성격이 짙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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