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민주 원로' 인사들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더불어민주당)에게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공개 촉구했다. 원로들은 "인구 유출과 산업침체로 흔들리는 부산에 '일 잘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전 전 장관의 조속한 결단을 요구했다.
27일 이들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송기인 신부, 이태일 전 동아대 총장, 박철 부산예술살기 대표, 김두완 신부, 정산 스님 등 94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부산이 중앙정부의 대개혁 기조와 발맞춰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로 "강력한 투쟁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인물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전 장관을 향한 '출마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전 전 장관의 출마 결단을 촉구해왔다. 노동계는 '해양수도 부산' 구상을 전면에 내세우며 해양·항만·물류 정책을 직접 다뤄온 전 전 장관의 경력을 거론했다.
다만 촉구가 곧 출마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 전 장관이 출마 여부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정리할지에 따라 부산 민주당의 선거 구도도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결국 관건은 '누가 나오느냐'보다, 부산의 인구·산업 위기와 해양수도 구상을 어떤 실행계획으로 묶어낼지다. 전 전 장관이 결단한다면 그 순간부터 검증의 무대도 함께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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