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지난 2017년 4월 전북으로 이전해온 이후 최고 높은 기금운용 성과를 거두는 등 전북시대에 조기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지방주도 성장'의 대표적인 모델로 손꼽히고 있어 기금본부 지역 안착 사례를 제2 공공기관 이전에 접목해 볼만 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가 지난해 한 해 동안 231조 6000억원을 벌어들이며 기금 적립금은 1458조 원으로 집계됐다.
기금본부가 벌어들인 운용수익금 231조6000억원은 국민연금이 한해 연금으로 지급하는 금액 49조7000억원보다 무려 4.7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잠정적인 금액 가중수익률은 18.82%이며 기금이 설치된 이후 누적수익률은 연평균 8.04%를 기록했다.
기금본부의 지난해 수익률은 1988년 국민연금에 기금이 설치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전북이 이전해온 2017년 4월 이후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상공적 안착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기금본부는 전북에 이전해온 초기부터 고급인력의 이탈 우려 문제가 제기됐지만 기우에 불과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국내주식은 인공지능·반도체 중심 기술주 강세와 자본시장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을 견인했다.
국내채권은 연중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후 경기회복 흐름 속 등락을 보이며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해외채권도 세 차례 미국 기준금리 인하 및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금리 하락에 채권 가치가 상승하며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전 세계 연기금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이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며 "장기 관점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함께 자산배분 다변화, 성과보상체계 개선 등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특히 국내 증시 상승의 혜택이 컸다"며 "앞으로도 커지는 기금 규모에 따라 운용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유연한 자산배분과 투자전략 및 지역 다변화를 추진함으로써 장기 안정적 수익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6월 말쯤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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