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을 저격하고 나섰다.
박 시장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나눠먹기식 정책"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자 이 의원이 "논에 물꼬가 트이려는 것을 막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강력 반발한 것이다.
이원택 전북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박형준 시장님! 소속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아직도 '윤어게인'을 외치니 좌불안석인가요?"라며 이틀전 박 시장이 국회를 방문하고 윤한홍 정무위원장에게 부산 금융중심지의 위상과 기능을 저해하는 주요 현안에 대한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전북 현안에 제동을 걸려는 것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이원택 의원은 "국민연금기금 적립규모는 작년말 기준 1437조 9000억원이었다. 2053년에는 365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괜히 세계 3대 연기금이라고 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 천문학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국민연금기금이 전주에 있는데 금융도시 지정을 안 하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전북자치도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천문학적 기금을 토대로 연기금 중심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받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 와중에 박형준 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의 경쟁력을 분산시키는 결과만 초래한다"며 "이 같은 '나눠먹기식 정책'은 일본, 영국 사례에서도 확인되듯 국가 전체 금융경쟁력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한 이원택 의원의 반박이다.
이원택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연금공단 이전 효과가 부족하다'며 지역운용사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주요 민간금융사가 전주에 금융거점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화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의원은 "드디어 논에 물꼬가 조금씩 트이고 있는데 이걸 막으려고 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며 "불안하신 건 이해되지만 성역은 건들지 말자"고 박형준 시장을 저격했다.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3일 국회를 방문해 정부가 추진하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 "국가 금융정책 경쟁력을 저해하는 나눠먹기식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윤한홍 정무위원장에게 부산 금융중심지의 위상과 기능을 저해하는 주요 현안에 대한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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