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핵융합 연구의 국가 핵심거점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을 맞았다. 무한하고 청정한 차세대 에너지로 불리는 '인공태양'이 마침내 국가 초대형 연구개발사업의 본궤도에 올랐다.
나주시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심의에서 '핵융합 거점기술개발 및 전략인프라 구축사업'이 예타 대상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사업의 기술적 완성도와 실현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관문 통과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핵융합에너지 7대 핵심기술을 실제 환경적용 이전단계까지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개발 성과 검증과 민간 핵심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 실증센터' 구축을 포함해 향후 약 7개월간 심층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타 대상 선정은 지난해 12월 나주시가 인공태양연구시설 부지로 최종 확정된 이후, 정부 차원의 공식 검증절차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대규모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 투자 필요성과 경제성, 정책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예비타당성 조사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사업만이 진입할 수 있다.
나주시는 이번 예타 대상 선정에 맞춰 전라남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이 하며 올해 안에 예타 본심사 통과를 목표로 행정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예타를 통과할 경우 사업은 오는 2028년 착공, 2036년 준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 약 1조 2000억원이 투입되는 인공태양연구시설은 나주시 왕곡면 일원에 조성될 예정으로, 고온 플라즈마 제어와 핵심부품 싫증 등 핵융합 상용화의 핵심기술을 검증하는 국가연구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된다.
나주시는 한국전력 본사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연구·산업 인프라 집적도, 대형 정밀장비 설치에 유리한 안정적인 화강암 지반조건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연구시설 유치 경쟁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예타 대상 선정은 12만 나주시민과 340만 전남도민의 염원이 모인 값진 결과"라며 "인공태양연구시설이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핵심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예타 통과와 후속 절차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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