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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農都)' 나주시, 2026년 농생명 산업으로 미래를 재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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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農都)' 나주시, 2026년 농생명 산업으로 미래를 재설계한다

생산을 넘어 산업으로…잘 팔리고 지속되는 농업 대전환 시동

전남 나주시는 민선 8기를 기점으로 단순 생산 중심의 농정에서 벗어나 농업의 산업화·고부가가치화를 본격 추진하며 2026년을 전환점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과 '사람이 돌아오는 농촌'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특히 브랜드 육성, 가공·유통 혁신, 수출 확대, 농업인 소득안전망 강화, 농촌 정주환경 개선까지 농업 전반을 관통하는 종합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 농업은 이제 '잘 팔리는 농산물'이라는 시장 논리와 '지속 가능한 농촌'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결합된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남도의 젖줄' 영산강 유역에 드넓게 펼쳐진 나주평야. 나주가 '호남의 대표 농도'임을 가늠케 한다.ⓒ나주시

◆ 브랜드·시장 중심 전략…농산물 경쟁력 판을 키우다

나주 농정의 핵심 키워드는 '브랜드'와 '판로'다. 시는 '천년이음 나주배', '나주들애찬 한우' 등 지역 대표 농축산물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품질관리와 신뢰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남평딸기, 산포풋고추, 세지멜론, 금천·봉황 단호박, 노안미나리 등 권역별 특화품목을 선정해 생산부터 유통·마케팅까지 연계하는 명품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 가공과 미래 먹거리 산업을 뒷받침할 푸드테크 연구이원센터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동수동에 건립되고 있다. 이 센터는 가공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창업 및 기업 연계를 통해 1차 생산에 머물던 농업을 6차 산업으로 확장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온라인 유통 성과도 가시적이다. 나주 농특산물 통합 온라인몰 '나주몰'은 지난 2025년 매출 1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시는 이를 발판 삼아 젊은 소비층과 신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해외진출 역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미국, 호주, 베트남, 캐나다,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등 8개국과 총 4470만 달러 규모의 농식품 수출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판로를 넓혔다. 현지 맞춤형 마케팅과 수출품목 다변화를 통해 '나주 농산물 세계화'는 더 가속될 전망이다.

◆ 소득 안전망 강화…지속 가능한 농업의 토대 구축

지속가능한 농업의 출발점은 '농업인의 안정'이다. 나주시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제도적으로 인정해 농업인 공익수당을 기존 6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인상하며 실질적인 소득 보전을 강화했다.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도 눈에 띈다. 지난 2023년 354명에서 2025년 800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26년에는 1000명까지 확대해 농번기 인력 공백을 구조적으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고령화가 심화된 농촌 현실을 고려한 현실적인 대응이다.

청년농·후계농 육성과 스마트농업 기반 확충도 병행된다. 이는 단기 지원을 넘어 중장기 농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나주시가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농작업 편의 의자가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나주시

◆ 1022억 원 투입…'사람이 돌아오는 농촌' 현실화

농업정책의 종착점은 결국 '삶의 질'이다. 나주시는 농촌 정주환경 개선에 총 1022억원을 투입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악취 민원의 근원지였던 돈사를 철거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에 442억원을 투입해 노안면·문평면·봉황면·세지면 등 4개 지역을 정비한다.

남평읍과 공산면에는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을 투입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금천·산포·다도·봉황·동강·반남·세지·왕곡면 등 8개 지역에는 280억원 규모의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여기에 12개 귀농·귀촌마을 조성을 지속 추진해 도시민 유입과 농촌 공동체 회복을 동시에 노린다.

농업인 복지도 세밀해졌다.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단가는 6000원으로 인상되고 지원일수도 연 25일로 확대됐다. 농작업용 편의의자 보급, 여성농업인 전용 화장실 지원 등 현장 체감형 정책도 강화됐다. 여성농업인에게는 행복바우처 연 20만원(20~80세)과 특수건강검진비 22만원을 지원해 건강권 보장에도 힘을 싣고 있다.

◆ 스마트·친환경·기후 대응…미래 농업 가속

나주 농업의 또 다른 축은 '미래 대응력'이다. 스마트 온실, ICT 환경제어, 노지과수 로봇 인증, 데이터 농업 도입으로 생산성과 노동효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AI 기반 기술 보급, 기후변화·병충해 대응, 신품종 개발 지원도 병행된다.

친환경·저탄소 농업 전환 역시 중요한 과제다. 친환경 인증 확대, 토양환경 개선, 탄소중립 실천 농가 지원으로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축산 분야에서도 방역체계 강화, 축산 환경 개선, 스마트 축사 보급을 통해 안전성과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

▲나주시는 프랑스 파리 에이스마트 루브르 점에서 현지 유통업체인 에이스푸드와 농수산식품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2025.06.23ⓒ나주시

◆ 연이은 수상… 숫자가 증명한 농업 경쟁력

정책성과는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나주시는 지역 먹거리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S등급을 획득했고, 전라남도 농식품유통업무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 농수산식품 수출평가 3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대표 쌀 브랜드 '왕건이 탐낸 쌀'은 전남 고품질 10대 브랜드 쌀에 3년 연속 선정되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026년 나주의 농업정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키우고, 농촌을 지속가능한 삶의 공간으로 재편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며 "농생명산업을 중심으로 한 나주의 변화는 대한민국 농업정책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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