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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공주의 '푸른 눈' 천사들…의료 선교사 보아진·방은두 삶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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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공주의 '푸른 눈' 천사들…의료 선교사 보아진·방은두 삶 복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대중서 '하얀 제비꽃' 발간…사각지대 돌본 덴마크·캐나다 선교사의 기록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반간한 '하얀 제비꽃'의 표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100여 년 전, 낯선 땅 충남 공주에서 가난과 질병에 신음하던 조선의 아이들과 환자들을 돌봤던 외국인 선교사들의 삶이 책으로 되살아났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근현대 충남 의료 선교의 기틀을 닦은 보아진(Maren Petersen Bording)과 방은두(Norman Found)의 일대기를 담은 대중서 '하얀 제비꽃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총서는 연구원이 추진 중인 '충남 기독교 문화유산 현황조사(2023~2025)'의 두 번째 결실로,지난해 교육 선교사인 사애리시와 우리암의 삶을 조명한 데 이어 올해는 '인술(仁術)'을 통해 지역사회에 헌신한 이들의 발자취를 쫓았다.

덴마크 출신의 보아진은 1923년 공주로 파송돼 17년간 현장을 누볐다.

당시 영아 사망률이 높았던 척박한 환경에서 그는 유아진료소, 우유급식소, 조산원 등을 운영하며 여성과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러나 1940년 일제의 강압적인 조치로 인해 타의에 의해 고국으로 돌아가야 했던 비운의 인물이기도 하다.

캐나다에서 온 방은두는 1921년 공주선교기지에 부임해 자신의 이름을 딴 '방은두병원'을 열었다.

충청 지역에 13개 이상의 분원을 설치하고 순회진료를 돌며 질병 예방 계몽운동에 앞장섰으며, 이후 세브란스 의전 교수로 부임해 결핵 퇴치에 매진하는 등 한국 근대 의료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이번 서적은 딱딱한 학술서 형식을 탈피해, 김조연 작가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독자들이 인물의 삶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정영묵 작가의 삽화와 임연철 전 논설위원이 제공한 희귀 사진 20여 점을 수록해 시각적 사료 가치도 높였다.

장기승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외국인 선교사들이 충남의 의료와 복지에 기여한 바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충남 기독교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얀 제비꽃'은 충남도내 주요 도서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충남역사문화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E-Book으로도 공개돼 누구나 제약 없이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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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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