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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 1년전 그날 무안공항 다시 선 유족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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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 1년전 그날 무안공항 다시 선 유족들 '눈물'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 정부 관계자·유족 등 1200명 참석…재발방지 약속

▲29일 오전 10시 전남 무안군 소재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 현장에서 유족들이 추모 공연 중 희생자 한명 한명의 이름이 울려 퍼지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있다.2025.12.29ⓒ프레시안(박아론)

"우리 유족은 은폐없는 조사, 배제 없는 참여 그리고 참사 책임이 제대로 이행되길 바랄 뿐입니다."

29일 오전 10시 전남 무안군 소재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 현장에서 유족 대표 김유진씨는 참사 1년 뒤 그 자리에 다시 서서 유족과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 눈물로 호소했다.

김 씨는 "1년 전 오늘 우리의 삶은 완전히 무너졌지만, 지난 1년간 사과는 0건, 자료공개도 0건, 책임자 구속 0건 등 국가는 한 번도 (유족의 의문에)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면서 "항조위 독립의 약속이 이제는 선언이 아닌 제도로, 형식이 아닌 진실로 이어지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12·29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국토교통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무안군 공동 주최로 '기억하라 12·29 막을 수 있었다. 살릴 수 있었다. 밝힐 수 있었다'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29일 오전 10시 전남 무안군 소재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 현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추모사를 전하고 있다.2025.12.29ⓒ프레시안(박아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김윤덕 국토부장관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산 무안군수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의 넑을 기렸다.

행사는 이날 광주·전남 전역에 사고가 발생한 시각과 같은 오전 9시3분 부터 1분간 울린 추모 사이렌과 함께 시작됐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의 종교 위령제에 이어 참석자 묵념과 유족 대표를 비롯해 정부, 여야 대표, 광주전남 단체장 등 순으로 헌화의 시간도 이어졌다.

이어 유족 대표의 발언에 앞서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로 추모사를 통해 유족에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29일 오전 10시 전남 무안군 소재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 현장에서 정부 및 당 관계자들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헌화하고 있다.2025.12.29ⓒ프레시안(박아론)ⓒ

이 대통령은 "그 날의 충격과 고통을 감히 누가 잊을 수 있겠나"라면서 "어떤 말로도 온전한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알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형식적인 약속이나 공허한 말이 아닌 실질적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항철위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뒷받침하고, 참사 원인 규명에 최선을, 유족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심리, 의료, 법률, 생계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을 빠짐없이,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12·29 여객기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 말로 희생자를 기리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책임져야 할 곳이 분명히 책임을 지는, 작은 위협이라도 방치하거나 지나치지 않는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전했다.

행사는 유족의 사연이 담긴 영상 상영에 이어 우원식 대표의 추모사 그리고 추모 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추모 공연에서 참사 희생자의 이름이 한명, 한명 불려지자 자리에 참석한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행사장은 눈물 바다가 됐다.

또한 참석한 관계자들도 눈물을 참지 못하고 유족과 슬픔을 나눴다.

▲29일 오전 10시 전남 무안군 소재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 현장에서 정부 및 당 관계자들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헌화하고 있다.2025.12.29ⓒ프레시안(박아론)ⓒ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민석 총리는 추모 행사 방문 후 오후 1시30분 신안 태양광 발전단지를 방문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행사에 앞서서 오전 8시40분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뒤 무안공항 추모식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와 지도부는 추모식 방문 후 전남 해남 솔라시도 현안 사업 현장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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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론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아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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