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통일교 금품의혹 전혀 사실무근…반전에 반전 거듭할 것"

뉴욕서 UN해양총회 유치 일정 중 입장 밝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단 하나도 맞는 사실이 없다"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9일 UN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미국 뉴욕 방문 중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하나라도 맞는 것이 없다.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 달라"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내부적으로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 돌아가서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말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에서 2018년에서 2020년 사이 전 장관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명품 시계 등을 제공했다고 진술했다.

전 장관은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금품수수 의혹은 전부 허위이며 단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정활동은 물론 개인적 영역 어디에서도 통일교를 포함한 어떤 금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진술을 사실처럼 꾸며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허위 조작이며 제 명예와 공직의 신뢰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적 행위"라며 "허위 보도와 악의적 왜곡에 대해서는 어떠한 예외도 없이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2028년 UN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부터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이다. 이날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열린 UN 총회의 결의로 2028년 6월 제4차 UN해양총회의 대한민국 개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