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1인 가구 고령화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전국 8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가 1인 가구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1인 가구는 54만7517가구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의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확인됐다. 비중으로는 전체 2229만4000가구 대비 36.1%에 해당한다. 부산의 경우 전체 147만1000가구중 37.2%로 나타나 전국 평균보다 1.1%p 높았다.
부산에서는 특히 1인 가구의 고령화가 눈에 띄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산의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분류하면 70세 이상이 23.7%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도 19.7%로 두번째로 많았다. 부산의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60세 이상인 셈이다. 이는 8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서울의 1인 가구는 전국에서 가장 젊었다. 같은 기간 서울의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분류한 결과는 29세 이하가 25.4%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3.7%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은 13.0%로 29세 이하 1인 가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부산의 29세 이하 1인 가구가 17.7%에 불과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이는 부산의 인구 고령화가 1인 가구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부산의 고령인구는 전체 332만9888명 중 78만3663명으로 23.53%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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