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선출되며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심층 면접 실시 후 임추위원 표결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빈대인 회장을 추천했다고 이날 밝혔다. 빈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며 임기는 오는 2029년 3월까지다.
이광주 BNK금융 이사회 의장은 "리스크 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와 지역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도로 격상될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생산적 금융 등 정부정책 대응 역량도 추천 배경으로 전해졌다.
경영승계 절차 막바지에서 일부 주주의 반발이 변수로 떠올랐으나 빈 회장의 연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BNK 지분의 약 3%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 4일 BNK금융에 "현재 진행 중인 회장 선임 절차를 중단하라"며 공개 주주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1960년생인 빈 회장은 부산 경성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경성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 경남지역본부장(부행장보), 신금융사업본부장(부행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2021년 3월까지 부산은행장을 지냈다. 2023년 3월에는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다.
빈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BNK부산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등 주요 자회사의 대표 후임을 선임하는 절차도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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