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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당 지도부가 12.3 사과 안 하면 연판장·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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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당 지도부가 12.3 사과 안 하면 연판장·기자회견"

국민의힘 소장파, 당 지도부에 '계엄 사과' 촉구 계속…김용태, 의총 발언도

12,3 비상계엄 사태 만 1년을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 내 소장파·비주류를 중심으로 계엄·탄핵 사태에 대해 재차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입장 표명을 피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2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분위기는 '사과해야 된다'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신다"며 "지도부의 결정이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의원들께서 먼저 나서지 않을 뿐이지, 많은 의원들이 '이건 사과를 하고 넘어가야 된다'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도부도 이런저런 고민이 있을 것이고 간단한 일이 아닌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우리가 민주당에게 사과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국민들께 사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지도부가 사과를 해 주시는 게 가장 좋지 않나"라고 거듭 지도부를 압박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김종인 비대위' 일원으로 지난 2020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탄핵 사태에 사과했던 일을 언급하며 "그 당시에도 저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했다. 그런데 하고 나니까 오히려 국민들께서 더 잘 바라봐 주셨고, 좋게 봐주셨던 걸로 기억하고, 여론조사에도 반영됐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미 10년, 15년 전 대통령들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집권 당시의 과오에 대해) 사과를 한 것"이라며 "10년이 지난 일에 대해 사과를 했는데도 좋은 평가를 하셨다. 그러나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문제는 채 1년이 안 된 문제들 아니냐"고 했다.

또 "광주 묘역에 가서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어르신임에도 불구하고 무릎까지 꿇어가면서 사죄를 했다"며 "그건 당시 기준으로 봐서도 40년 전 일이었다. 그럼에도 사과를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당이 나아가야 될 방향"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사과라고 하는 것은 하는 사람보다는 받는 사람의 기준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과거에 집권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이 과연 우리들로 하여금 납득될 만한 충분한 사과를 했는가, 이렇게 여쭤보시면 자신 있게 '그렇습니다'라고 대답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만약 12.3 당일까지 당 지도부의 사과 등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연판장을 돌리거나 기자회견을 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저 나름의 사과를 해야 될 것 같고, 저랑 같이 메시지를 내실 의원님들이 족히 20명 정도는 된다. 공식적으로 메시지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사과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도 "사과할 것은 사과하는 것이 정치의 도리"라며 "민심을 외면하면 당심도 사라진다. 당 지도부는 보수 재건의 중차대한 순간에 억지 논리로 도망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입법·행정·사법을 장악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 장본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라며 "이것이 지난 1년 전 계엄 사태가 보수에게 주는 본질적 의미"라고 짚었다.

그는 "당은 다수의 국민이 바라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불법을 저지른 대통령을 결사옹위해야 한다는 논리는 성립할 수 없다. 그런 논리로는 국민 다수의 마음을 얻을 수도 없고,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도 없으며, 더더구나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헌정체제 변형시도를 막을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부가 이처럼 분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하는데 사과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버스 떠난 뒤에 손을 흔들면 뭐하나. 1년 동안 사과하지 않다가 잠시 소나기 피하려고 사과한들 무슨 소용이냐. 그런 사과는 필요없다"(정청래 대표, 이날 민주당 최고위)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계엄군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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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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