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26일 ‘문화적 상상으로 도시를 실현하는 문화강시 인천’을 주제로 2026년 주요업무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시민, 문화예술인,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내년도 핵심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유정복 시장은 2026년을 인천이 문화·스포츠·관광·국제교류 전 분야에서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규정하며,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외교·관광 전략의 연계가 시민이 체감하는 문화정책 완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문화체육 분야 주요 정책은 △모두의 삶을 잇는 문화도시 실현 △개항장 중심 제물포 르네상스 지역브랜드 강화 △미래예술 생태계 구축 및 차세대 창작기반 확장 △시민과 함께 하는 스포츠도시 조성 △글로벌 문화축제 확대 등 5개 분야로 추진된다.
먼저 인천시는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천원 문화티켓’을 2026년부터 연중 운영하며, ‘청년문화예술패스’와 문화누리카드 지원도 확대한다. 또한 ‘인천뮤지엄파크’ 조성과 백년이음도서관·검단신도시도서관 착공 등 생활권 문화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제물포 르네상스’는 개항장 일대 문화유산 활용과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중심으로 확대된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전면 리모델링되며, 구 제물포구락부 등 근대문화유산은 공연·전시·체험 기능을 갖춘 거점으로 재정비된다. 2026년 개관 예정인 소금창고 복합문화시설과 2029년 개관 예정인 인천우정통신박물관도 관광 인프라로 조성된다.
미래예술 정책으로는 2026년 AI 기반 문화유산 애니메이션 제작, KAIST·아트센터 나비와 협력한 ‘로봇과 함께 춤을’ 특별전 개최, 시립청소년교향악단 창단이 추진된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인천유나이티드 FC의 ‘1-2-3 단계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2026년 인천마라톤을 2만 명 규모로 확대 개최한다. 2027년에는 세계육상연맹 라벨 인증도 추진한다.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요기조기 음악회’를 연 300회 이상 운영하고,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글로벌 홍보와 해외 페스티벌 협력을 강화한다. 인천시는 또한 2028년 제37회 전국무용제 유치를 추진 중이다.
국제도시 외교 분야에서는 △국제교류 확대 △재외동포 정책 체계화 △외국인 정착지원 △스마트 관광 활성화 △글로벌 마이스 유치 등을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제3차 국제도시화 기본계획’ 수립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국 칭다오 등과의 신규 협력도 추진된다.
아울러 인천 소재 국제기구 15곳과 연계한 청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2026년 10월에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가 개최된다. 재외동포웰컴센터는 비즈니스·문화 프로그램을 확충해 교류 거점 기능을 강화한다.
외국인 주민 지원 정책도 강화된다. 인천시는 2026년부터 △외국인 정착지원 △고려인 정주기반 강화 △결혼이민자 사회참여 확대 등 3대 정책을 추진하며, 외국인 커뮤니티 공간 개소, 고려인 보육료 지원 확대, 의료통번역 일자리 연계 등을 시행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1883 인천 짜장면 축제’를 개최하고, ‘인천e지앱’을 기반으로 AI 여행비서 등 스마트 관광기술을 확대한다. 또한 인천일러스트코리아, 제약바이오투자대전 등 국제 행사를 유치해 글로벌 마이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문화·체육·관광 정책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토대”라며 “문화·체육·관광이 살아 있는 도시 인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