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먹거리 기본보장코너 그냥드림' 내달부터 시범 운영

경기 광명시는 시민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해 기부식품을 연계한 ‘먹거리 기본보장코너 그냥드림 사업’을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냥드림 사업’은 보건복지부 시범 사업장으로 선정된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가 추진하며,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에게 조건 없이 기본 식료품을 제공해 긴급한 생계 위기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광명 푸드뱅크마켓 센터 ⓒ광명시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는 2021년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운영 경험 등 역량을 인정받아 시범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시는 기부식품 후원자 발굴을 통해 하루 50명, 월 1000명까지 지원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생계가 어려운 시민은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광삼로 9)를 방문하면 사전 신청 없이 1인당 2만 원 상당의 식료품 꾸러미(3~5개 품목)를 받을 수 있다. 연 3회 이용 가능하며, 2회째부터는 의무 복지 상담을 실시해 숨겨진 어려움을 파악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로 연계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먹거리 제공을 넘어 복지서비스 연계 통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상담 결과에 따라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 공공·민간 맞춤형 서비스 등을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업 관련 문의는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02-2688-1377) 또는 광명시 복지정책과(02-2680-6124)에서 안내한다.

박승원 시장은 “먹거리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생존의 안전망”이라며 “시민 누구도 먹거리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본권을 촘촘히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보완해 내년 5월 본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