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6자 협의체, 12월 첫 회의 연다…엉킨 실타래 풀리나

19일 대통령실 주재로 4자 사전협의 개최…일정 조율 및 상호 입장 공유

▲19일 대통령실에서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추진을 위한 4자 사전협의 회의가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산 무안군수, 김용범 정책실장이 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5.11.19ⓒ전남도 제공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추진을 위한 6자 협의체 첫 회의가 오는 12월 열린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대통령실에서 김용범 정책 실장 주재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산 무안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추진을 위한 4자 사전협의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 중 약속한 ‘대통령실 주관 군공항 이전 6자협의체’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6자 협의체 추진을 위한 일정 조율과 함께 각 기관별 상호 입장을 공유했다.

회의 결과 대통령실과 3개 지자체는 첫 6자 협의자 회의 일정을 12월 중으로 조율했다. 또한 각 기관은 정부가 마련한 중재안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했다.

특히 무안 발전을 위해 국가산단 등 첨단산업 기반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1조 원 규모의 주민지원사업 재정확보 방안과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광주 민간공항을 이전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영록 지사는 자신의 SNS상에 "광주시의 무안군에 대한 1조원 지원부분은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부족한 사업비 일부를 국가사업으로 메워 약 3,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도는 이번 4자 사전협의를 통해 통합 이전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남다른 호남사랑과 강한 의지 덕에 도가 주장해온 획기적인 지원대책을 제시해 줬다"면서 "해결의 실타래가 마침내 풀리면서 앞으로 실질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구체적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