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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주 선임연구원 "올림픽 도시 패러다임은 계속 변화…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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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주 선임연구원 "올림픽 도시 패러다임은 계속 변화…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야"

전북과 전주가 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 속으로 스며드는 것이며 올림픽 이후에 방점을 두는 '살아있는 유산'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림픽이 더 이상 이벤트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도시 자체가 글로벌화하는데 시민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조현주 한국스포츠과학원 선임연구원은 15일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열린 '올림픽도시포럼'에 참석해 '올림픽 도시의 진화: 1.0에서 3.0으로'라는 주제의 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15일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열린 올림픽 도시포럼에서 조현주 한국스포츠과학원 선임 연구위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

조현주 선임 연구원은 "올림픽 도시는 단순한 장소의 의미가 아니라 올림픽을 만들어내는 원천"이라며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나 올림픽 개최여부와 무관하게 올림픽의 가치를 시민의 삶, 경제, 외교로 이어가는 도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그동안 올림픽 도시는 상징의 시대(1.0시대)에서 기업가적 도시(2.0시대), 지속가능성과 시민(3.0시대)이라는 진화를 거듭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88서울올림픽의 경우 국가 이미지와 외교적 위신을 위해 도시가 동원된 1.0시대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도시 2.0의 사례는 평화의 실험장이자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꾀한 평창 2018올림픽이라면 우리는 현재 2.5시대에 있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의견이다.

조현주 연구원은 올림픽 도시 3.0의 핵심 개념을 사람과 지구, 정책으로 설명했다.

사람의 관점에서는 시민들이 도시 설계와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포용적이며 접근성이 높은 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계층의 요구를 반영한 시설을 설계하는 등의 '시민 주도의 혁신 프로그램'을 꼽았다.

지구적 관점에서는 환경적 측면에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자원재활용과 순환경제 실현을 제시했고 정책적으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보장된 가운데 성과측정과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국제협력과 지식공유의 확대가 가능한 상태를 들었다.

조 연구원은 "올림픽 도시의 정책이 단순히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과 지역의 중·고등학교까지 녹아들어가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야말로 선진적인 모델"이라며 도시 자체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현주 선임연구원은 "올림픽 도시 3.0은 사람과 지구를 위한 시대를 말하며 올림픽 도시는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이상과 현실이 끊임없이 대화하는 과정"이라며 "이 대화를 잘 설계하는 것이 올림픽 도시의 미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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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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