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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NCND' 이어가는 전재수…메시지는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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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NCND' 이어가는 전재수…메시지는 더 강해졌다

"국민의힘, 지난 35년간 철저하게 부산 망가트려…급전직하 막아내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지목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그러나 부산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재수 장관은 "지난 35년 동안 국민의힘은 부산을 철저하게 망가트렸다"며 "이제는 부산의 급전직하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에서는 전 장관의 이러한 발언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부산 민주당 유일의 현역 국회의원인 전 장관의 행보는 '지역밀착형'으로 설명된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맡으며 중앙정치에 한 발 더 가까워졌지만 정쟁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평가다. 때문에 이날 전 장관이 국민의힘을 직격하고 나서자 부산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전 장관은 "전재수가 해수부 장관 간 것이 부산시장 출마하기 위해서 경력 한 줄 쌓기 위한 정치전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많다"며 자신을 향한 야권의 공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3번 떨어지고 3번 국회의원 했으면 부산시장 나갈만한 충분한 역량이 되지 않느냐"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처음으로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2차 임시당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프레시안(강지원)

그간 전 장관은 차기 부산시장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등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부산 민주당의 강력한 카드로 꼽혀왔다. 지난 7월 인사청문회와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유지했지만 이와 같이 메시지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출마를 염두에 둔 듯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정치적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 장관은 "국민의힘은 공공기관 이전도 선거용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가덕도신공항을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킬 때도 선거용, 이번에도 선거용이라고 이야기한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반드시 이전시키고 HMM을 비롯한 해운 대기업을 유치하겠다. 동남권투자공사도 부산에 유치해 한반도 남단에 해양수도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 장관은 이날도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NCND'를 이어갔다. "해양수산부를 반드시 부산으로 이전시키고 HMM을 비롯한 해운 대기업을 유치하고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도 부산으로 옮기고 동남투자공사도 유치해 한반도 남단에 해양수도권을 만들겠다"고 말한 그는 "부산시장에 출마하든 하지 않든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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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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