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민홍철 "통일 길 더 쉽고 더 빨리 열릴 것"

"서독-동독처럼 상호존중·상생협력·평화적 방법 통한 새 접근법 풀어간다면"

민홍철 경남 김해시甲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대적 두 국가론과 평화적 두 국가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통일의 길이 더 쉽고 더 빨리 열리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통일로가는 방법론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고 할 것"이라며 "통일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미래번영의 대한민국으로가는 수단일 뿐이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민 의원은 여기에 그칠 것을 우려했다.

▲민홍철 경남 김해시甲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프레시안(조민규)

민 의원은 "오늘 국회 국감에서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한반도의 평화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면서 통일로 가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대응하는 논리인데, 동의할 만한 주장이라고 본다"며 "대한민국과 북한은 이미 유엔에 가입해 국제적으로는 한반도에는 두 개의 국가가 인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민 의원은 "헌법상의 영토규정에 따라 북한을 법률적으로는 여전히 국가성을 인정할 수 없는 '잠정적 특수관계'임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민홍철 의원은 "통일을 추구하는 과정에서는 국가성을 서로 인정하면서 과거의 서독과 동독의 경우처럼 상호존중과 상생협력 그리고 평화적 방법을 통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풀어간다면 통일의 길이 더 쉬울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