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흑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좌초돼 해경에 의해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27일 오전 선장(60, 남) A씨를 포함 총 8명이 타고 있던 사고 72t급 안강망 어선이 조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해경은 300t급 경비함정을 포함해 경비함 3척과 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승선원 전원을 해경 경비함에 옮겨 태워 안전을 확보한 상태로 전해졌다.

또한 연료밸브 등을 모두 잠그고 주변 항해 선박에 주의 방송을 실시하는 등 현장 안전관리 중이다.
사고 당시 선체 바닥 일부에 문제가 생겨 기관실 쪽으로 침수가 되고 있었으나 현재에는 선체가 우현 약 20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암초에 얹혀 침수가 계속되고 있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선체가 흑도 여러 암초 중 ‘잠자리여’라는 비교적 평평한 암반 지형에 얹혀 있는 상태로 만조 시 선체가 부상되면 선체 파공 부위를 살피고 운항 가능 여부 등을 판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야간 운항 중 흑도 섬을 다른 선박으로 오인해 이를 피하려다 좌초되었다”는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며 지난 26일 발생한 군산 내항 실종자 수색팀은 그대로 유지하고 흑도 좌초 선박 대응을 위해 경비함정 2척을 추가 투입해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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