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지난 4월 3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진행한 추사(秋史) 연합전 '추사, 다시'에 7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 실학박물관의 누적 관람객은 10만 명을 넘어섰다.

'추사, 다시' 전시는 젊은층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두드러졌다. 파격적인 타이포그래픽 작품들이 SNS와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관람객이 15.8% 증가했다.
전시에는 서예가 강병인, 레터링 디자이너 김현진, 디자인 듀오 양장점, 책 디자이너 함지은, 실험적 그래픽 그룹 DDBBMM 등 다양한 창작자들도 참여해 전통 서예와 현대 타이포그래피를 결합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색적인 시도가 젊은 세대의 호응을 이끌며 관람객 증가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전시에서는 김정희의 대표작인 ‘세한도’를 비롯해 ‘불이선란도’, ‘난맹첩’, ‘소봉래 난’ 등 잘 알려진 서예와 그림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추사체와 현대 캘리그래피, 타이포그래피를 결합해 새롭게 조명한 점이 인기 요인”이라며 “전시 관람과 함께 인근 정약용 유적지와 다산 생태공원에서 역사·자연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관람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추사, 다시'전은 오는 10월 26일까지 실학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문화재단(https://www.ggcf.kr)과 실학박물관(https://silhak.ggcf.kr)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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