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2025년도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전국 스타트업의 뜨거운 관심이 몰렸다. 총 124개사가 지원하며 모집 목표의 두 배를 넘어섰고, 이 중 98개사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제시한 기술 수요를 스타트업과 연결해 상생 협업을 이끌어내는 개방형 혁신 사업이다. 올해로 4년째를 맞으며, 산업계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모집은 지난 7월 3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진행됐었다.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 기술이 전체의 5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친환경·에너지 분야도 10%를 기록했다. 특히 창업 2~5년 차 스타트업이 82.6%에 달해 사업화 단계로 도약 중인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올해는 교보생명,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모빌리티, CJ ENM, SK텔레콤 등 11개 대기업이 수요기업으로 합류했다. 이들은 선발된 스타트업과 함께 AI, 친환경 소재, 디지털 헬스케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서류를 통과한 98개 스타트업은 8월 26~27일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55개사가 선발된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1500만 원의 PoC 지원금과 전문가 컨설팅, 투자유치 연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참가 등 다각적인 지원이 주어진다.
또한, 오는 9월 10일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와 연계해 국내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밋업, IR 피칭, 수출 상담 기회도 제공된다.
이상훈 이사장은 “AI·빅데이터, 탄소중립 기술은 산업단지의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끌 핵심”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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