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용암면, 첫 벼베기…이병환 군수 콤바인 운전

‘해담’ 품종 밥맛 기대

경북 성주군 용암면에서 올해 첫 벼베기가 시작됐다.

25일 오전 10시, 용암면 선송리 조용수(65)씨의 논에서 첫 수확이 이뤄지며 풍년 농사의 결실을 알렸다.

▲ 풍년기원! 용암면 첫 벼베기 ⓒ 성주군

이날 수확된 벼 품종은 정부 보급종 ‘해담’이다. 해담은 밥맛이 뛰어나고 병해충에 강한 고품질 품종으로, 추석 밥상에 햅쌀로 오를 전망이다.

용암면의 벼 재배 면적은 약 152ha로 성주군 10개 읍면 가운데 수륜면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쌀 전업농 25명을 비롯해 일반 농가의 못자리 상토 지원량만 6천700포에 달해 참외 못지않은 쌀 주산지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장에 참석한 이병환 성주군수는 직접 콤바인을 몰며 농민들과 풍년의 기쁨을 나눴다.

이 군수는 “집중호우에도 대풍년을 맞게 돼 더욱 뜻깊다”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애써주신 농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첫 수확된 쌀은 농가에서 직접 도정해 기부할 계획이다. 이 쌀은 추석을 맞아 관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성주 용암면은 참외뿐 아니라 쌀 생산에서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지속적인 품종 관리와 판로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