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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위한 초고압 송전선로에 지방 희생 강요…불균형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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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위한 초고압 송전선로에 지방 희생 강요…불균형 안 된다"

장수군의회 특위 '초고압 송전선로 해법찾기' 토론회

"수도권 기업을 위한 초고압 송전선로 구축을 통해 지방의 희생을 강요하는 불균형은 절대 안 된다."

전북자치도 장수군의회의 '초고압 송전선로 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남수)와 장수군 송전선로 반대 대책위가 최근 장수 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온 목소리이다.

토론회에서는 용인 반도체 단지에 전력 수요를 맞추기 위해 345kV 초고압 변전소 52기와 송전선로 46개 노선, 수천 km의 신규 송전망이 장수군 등을 뒤덮게 되는 등 수도권을 위해 지방의 희생이 사실상 강요당하고 있다는 비판의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장수군에서 열린 초고압 송전선로 주민 의견수렴 토론회의 한 장면 ⓒ장수군

또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로 인한 환경 피해와 주민 삶의 질 저하 등 부작용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초고압 송전선로, 올바른 방향과 해법 찾기'를 주제로한 이날 토론회는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광양-장수, 임실-장수-계룡, 장수-무주영동 3개 초고압 송전선로 노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토론회는 1부 전문가 특강에 이어 2부에서는 심층 토론이 진행되었다.

1부 특강에 나선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정책위원은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계획의 배경인 용인 반도체 산단과 에너지 고속도로, 양수발전소 설치 정책의 문제점과 지역 주민의 피해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배터리 저장장치(BESS), V2G(Vehicle to Grid), 열배터리 등의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2부 토론에서는 장수군의회 김광훈 의원과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정책위원, 송전탑 반대 진안군 대책위원회 이현석 집행위원이 패널로 나와 뜨거운 토론을 벌었다.

장수군 송전선로 반대대책위원회 김재호 공동 집행위원장이 사회를 본 이날 토론회는 수도권을 위해 지방의 희생을 강요하는 불균형 문제를 비판하고 주민들과 함께 향후 대응 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김남수 위원장은 "군민과 의회, 그리고 대책위원회가 함께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첫걸음이었다"며 "군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군민의 의견을 정치권과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장수군 초고압 송전선로 대책 특별위원회는 김남수, 장정복, 유경자, 김광훈, 한국희, 이종섭 의원 6인으로 출범하였으며 이번 토론회에서 수렴된 주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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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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